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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소식

국회 "비상계엄해제 의결 후 계엄군의 의장 공관 투입 확인"

  • 기사 작성일 2024-12-24 14:07:37
  • 최종 수정일 2024-12-26 11:22:08

김민기 국회사무총장 24일(화) '의장 공관 CCTV 관련 기자회견' 개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의결 후 의장 공관에 계엄군 투입된 CCTV 공개
언론에서 제기한 국회의장 체포 및 2차 계엄 정황에 대한 진상규명 필요성 강조
의장 공관에 계엄군 투입한 사유, 병력 정체·규모 등을 밝힐 것을 국방부에 요구
여러 가지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수사당국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할 것 촉구

 

김민기 국회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개최한 '국회의장 공관 CCTV 관련 기자회견'
김민기 국회사무총장이 24일(화)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장 공관 CCTV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김지범 촬영관)

 

국회는 24일(화) 12·3 비상계엄 이튿날 새벽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의결(오전 1시)된 후 계엄군이 국회의장 공관에 투입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국방부의 신속한 해명과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민기 국회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개최한 '국회의장 공관 CCTV 관련 기자회견'에서 지난 4일 오전 1시 42분부터 4시 45분까지 계엄군이 의장 공관에 투입된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영상을 공개했다. CCTV 영상에는 11인의 군인과 사복 차림의 신원불상자 2인이 등장한다.

 

 

제작=국회사무처

 

첫 번째 영상에는 오전 1시 42분 공관 담벼락 외곽을 걸어가는 계엄군의 모습이, 두 번째 영상에는 오전 1시 50분 공관 정문에 계엄군이 집결한 모습이, 세 번째 영상에는 오전 4시 45분 국무회의를 통해 비상계엄이 해제(오전 4시 30분)된 지 15분이 경과한 후에 계엄군이 철수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김 사무총장은 "해당 영상을 통해 국회의장 공관 주변으로의 계엄군 투입이 명백히 확인된다"며 "언론에서 제기한 국회의장 체포 및 2차 계엄 정황에 대해 명확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기 국회사무총장이 24일(화)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장 공관 CCTV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김지범 촬영관)
김민기 국회사무총장이 24일(화)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장 공관 CCTV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김지범 촬영관)

 

김 사무총장은 ▲국회의 비상계엄해제 요구를 무시하고 의장 공관에 병력을 투입한 사유가 무엇인지 ▲공관에 출동한 병력의 정체는 무엇이며, 누구의 명령을 받은 것인지 ▲의장 공관 주변에 출동한 병력과 무장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국방부에 해명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그는 수사당국에 대해 "오늘 공개한 CCTV 영상을 통해 의장 공관에 병력을 출동시킨 사실이 확인됐다"며 "여러 가지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수사당국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민기 국회사무총장이 24일(화)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장 공관 CCTV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김지범 촬영관)
김민기 국회사무총장이 24일(화)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장 공관 CCTV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김지범 촬영관)


[국회의장 공관 CCTV 관련 국회사무총장 기자회견문]

 

국회사무총장 김민기입니다.

 

지난 12월 4일 새벽, 10여명의 무장한 군인들이 국회의장을 체포하기 위해 국회의장 공관으로 출동하였다는 의혹이 언론을 통해 제기된 바 있습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무장한 군인들은 국회에서 비상계엄해제요구 결의안이 의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장 공관으로 출동한 후, 국무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가 의결된 이후에야 철수하였습니다.

 

이 사안은 입법부의 수장인 국회의장의 신변상 안전에 관한 중대한 사안이며, 국회의장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국회사무총장으로서 반드시 사실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국회의장 공관에 설치된 CCTV 영상을 전수조사해 관련 영상을 확인했고, 국민께 자세히 설명드림과 동시에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국방부의 명확한 해명을 촉구하고자 합니다.

 

먼저 CCTV 영상을 보시겠습니다.

 

첫 번째 영상입니다. 국회에서 비상계엄해제요구 결의안이 통과된 이후인 12월 4일 01시 42분 한남동 소재 국회의장 공관 담벼락 외곽을 걸어가는 계엄군의 모습입니다.

 

두 번째 영상입니다. 12월 4일 01시 50분, 국회의장 공관 정문에계엄군이 집결한 모습입니다.이후 정문 진입로 앞부터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고본격적인 감시와 통제에 나서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영상입니다. 12월 4일 04시 45분, 국무회의에서 비상계엄이해제된 지 15분이 경과한 후에야 철수하는 계엄군의 모습입니다.

 

해당 영상을 통해 국회의장 공관 주변에 계엄군 투입이 명백히 확인됩니다. 언론에서 제기한 국회의장 체포 및 2차 계엄 정황에 대해 명확한 진상규명이 필요합니다.

 

국회사무총장으로서 다음 세 가지 사항에 대해 국방부의 해명을 촉구합니다.

 

첫째, 국회의 비상계엄해제 요구를 무시하고 국회의장 공관에 병력을 투입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영상에서 확인하신 바와 같이 국회의장 공관 정문에 13명의 군인이 집결한 시각은 01시 50분입니다.

 

국회에서 비상계엄해제요구 결의안이 의결된 01시로부터 무려 50분이 경과한 시각입니다.

 

계엄군은 국무회의를 통해 비상계엄이 공식적으로 해제된 04시 30분을 지나 04시 45분까지 공관 주변에 머물렀습니다.

 

계엄해제 요구 의결 후 공관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는 국회의장을 체포하라는 명령이 있었는지, 또 2차 계엄의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국방부의 해명을 촉구합니다.

 

둘째, 공관에 출동한 병력의 정체는 무엇이며, 누구의 명령을 받은 것입니까?

 

CCTV 영상 속에는 11인의 군인과 사복 차림의 신원불상자 2인이 등장합니다.

 

패딩을 입은 사복 차림의 남성 2인은 계엄군을 이끄는 것으로 보입니다.

 

방첩사령부 또는 정보사령부 소속의 군인인지 소속과 정체를 명확히 밝혀야 합니다.

 

국회의장은 국방부에 이들을 포함하여 CCTV 영상에 등장하는 13인 모두에 대한 소속, 관등성명, 명령자 및 지휘 계통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국방부의 신속하고 합당한 설명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셋째, 당일 의장 공관 주변에 출동한 병력과 무장 수준은 어느 정도였습니까?

 

국회가 보유한 CCTV 영상으로 식별되는 병력 외에 추가적인 병력 배치 여부 등 국방부는 당일 공관 주변에 배치되었던 군부대의 출동 현황 및 출동목적, 무장 수준을 공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수사당국에 요청합니다.

 

오늘 공개한 CCTV 영상을 통해 국회의장 공관에 병력을 출동시킨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수사당국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합니다.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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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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