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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째 놀고 있어요 어떻게 하죠?"…'DJ 정'의 대답은

  • 기사 작성일 2018-04-07 18:47:07
  • 최종 수정일 2018-04-08 12:16:54
국회의장과의 만남 여기는 국회라디오 행사에 정세균 국회의장과 윤영미 전 아나운서, 가수 박재정, 에디킴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7일 국회 잔디마당에서 열린 '국회의장과의 만남 여기는 국회라디오' 행사에 정세균(왼쪽 두 번째) 국회의장과 윤영미(첫 번째) 전 아나운서, 가수 박재정(세 번째), 에디킴 씨가 함께 자리하고 있다.(사진=유윤기 촬영관)

 

'국회의장과의 만남 여기는 국회 라디오' 진행

정세균 의장 500여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 마련
사회문제 해결 요청에 丁의장 "국회가 노력할 것"

 

평년보다 낮은 기온과 쌀쌀한 바람 탓에 시민들은 옷깃을 움켜쥐었지만 쉽사리 자리를 뜨진 않았다. 국회 개원 70주년을 맞아 7일(토) 국회의사당 잔디마당에서 열린 '국회의장과의 만남 여기는 국회라디오' 행사에서다.

 

총 5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198명의 사전참가자가 신청을 했고, 이 가운데 50여명이 사연과 신청곡을 보내왔다. 행사 사회는 윤영미 전 아나운서가 맡았고, 가수 박재정·에디킴이 자리를 함께했다.

 

10년 전 초등학생 당시 국회를 찾았다는 한소미 씨는 국회 개방행사를 계기로 다시 찾게 됐다고 했다. 한 씨는 "10년 전 어느 봄날 초등학생이던 제가 처음으로 국회에 소풍을 왔다"면서 "당시 친구들도 선생님도 잘 계실 것 같다. 오랜만에 국회로 소풍을 떠나보고 싶다. 행복했던 그때가 그립다"고 사연을 보냈다.

 

실제 지난 10년간 국회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정 의장은 "국민동산 뒤에 '사랑재'라는 한옥이 9년 전에 지어졌고, 의원회관도 증축했다"면서 "국회의사당 역도 새로 생겨나서 시민들이 대중교통으로 국회를 찾기가 훨씬 편해졌다"고 변화된 모습을 설명했다.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마당에서 열린 '국회의장과의 만남 여기는 국회라디오' 행사에
정세균 의장이 7일 국회 잔디마당에서 열린 '국회의장과의 만남 여기는 국회라디오' 행사에서 시민들과 이야기하고 있다.(사진=유윤기 촬영관)

 

정 의장은 여의도에 국회의사당이 이전하게 된 역사에 대해서도 말을 꺼냈다. 당초 서울 광화문 조선총독부 건물에서 개원한 국회는 한국전쟁 때 대구와 부산으로 피난을 다니는 오욕의 역사를 갖고 있다. 이후 현재 서울시의회 건물에 있다가 1975년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만들면서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국회의사당은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건축됐다. 일례로 국회를 받치고 있는 24개의 기둥은 24시간 혹은 24절기를 의미하고, 주요 의사결정을 하는 국회 본회의장의 365개 등은 365일 국민을 위해 연중 열려 있다는 의미가 있다. 정 의장은 "국민들의 뜻을 잘 받들고 여론 수렴하는 차원에서 돔을 만들었다고 한다. 설계 당시에는 지붕이 돔모양이 아니었다"고 했다.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마당에서 열린 '국회의장과의 만남 여기는 국회라디오' 행사에
7일 국회 잔디마당에서 열린 '국회의장과의 만남 여기는 국회라디오' 행사에 정세균(왼쪽 두 번째) 국회의장과 윤영미(첫 번째) 전 아나운서, 가수 박재정(세 번째) 씨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유윤기 촬영관)

 

6년차 직장인인 장재연 씨는 "뉴스에서는 힘이 되는 소식을 볼 수 없다"면서 "국회에서 지친 제게 힘이 되는 '사이다' 같은 소식 들려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에 정 의장은 지난 2년간 국회의장을 역임하면서 국민들을 위해 일한 활약상을 소개했다. 그는 "제가 의장이 되면서 면책특권부터 시작해서 특권을 하나하나 찾아 내려놨다. 법률안도 독려해서 많이 처리했다"면서 "특히 용역 직원으로 근무하던 청소근로자 200여명을 국회직원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시민들은 이같은 활약상을 듣고 환하게 웃으며 박수를 보냈다.

 

퇴사 후 구직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김효진 씨는 "퇴사 후 1년 넘게 쉬고 있는 취준생(취업준비생)이다. 직장을 구하고 있는데 마음처럼 잘되지 않는다. 한달 동안 취업이 안 돼 마음이 조급해지고 있다"면서 "응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정 의장은 "일자리가 늘지 않아 걱정 많다"며 "저도 일자리문제와 관련된 '청년세법안'도 만들었고, '열정페이 방지법'(일경험수련생 보호에 관한 법률안)도 발의해 국회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청년세법안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일경험수련생 보호에 관한 법률안은 환경노동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이밖에도 결혼 20년차이자 세 자녀의 아빠인 김재경 씨는 국회를 찾아 "아이가 사회과목을 배우면서 뉴스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아이들이 스스로 나라의 주인임을 가르쳐 주고 싶다"고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사연을 모두 소개한 후 4명의 신청자와 정세균 의장은 에디킴의 휴대폰으로 셀프카메라를 함께 찍고, 개원 70주년을 기념하는 케이크의 촛불을 불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바르고 공정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박병탁 기자 ppt@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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