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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소식

국회연수원, 고성시대 막 열었다

  • 기사 작성일 2017-03-27 14:53:50
  • 최종 수정일 2017-03-27 15:28:22
국회 고성연수원 개원식.jpg

강원도 고성군에 건립된 국회 연수원이 3월 27일(월) 개원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정세균 국회의장, 임채정 전(前) 국회의장, 송기헌 의원, 심기준 의원, 우윤근 국회사무총장 등 국회 관계자 80여명과 홍윤식 행정자치부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김동일 강원도의회 의장 등 외부 인사 250여명이 자리해 연수원 개원을 축하했다. 

 

이날 오전 연수원 대강당에는 개원을 축하하기 위해 몰려든 인파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350석 규모의 좌석이 가득찬 것은 물론이고, 배치된 좌석 옆· 뒷편에서 까치발로 구경하는 이들도 있을 만큼 지역민들의 각별한 관심 속에 행사가 진행됐다. 

 

고성 군민들은 지역일자리 창출과 경제회생을 위해 각별한 관심을 가져 준 정 의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실제 연수원의 시설물 운용인력 50명 가운데 90% 가량이 고성 군민으로 채용돼 지역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됐고, 연수원이 활성화되면 고성을 찾는 국회· 지방의회 직원들로 지역경제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세균 국회의장.jpg

정 의장은 "(연수원이 고성에 건립된 것은) 통일 대한민국을 열어달라는 국민의 열망을 반영한 결과"면서 "개원 과정에서 강원 도민· 군민이 보여준 애정과 관심을 잘 안다. 앞으로 지역주민과 성장하는 기관이 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수원 개원을 준비하면서 현지 인재를 최대한 활용해 달라고 주문했다"면서 "또 DMZ와 연계한 새로운 연수프로그램 개발한다면 지역관광사업 발전에도 기여하리라 생각한다. 지역발전 방안을 꾸준히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 

국회 고성연수원 개원식2.jpg

임 전 의장도 "고성은 남북 분단의 상징적인 자리였다. 통일이 되고, 통일 국회가 됐을 때를 대비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었다"면서 "푸른 솔을 국회에 기증해 준 고성 군민들의 적극적인 의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5월 국회는 중국산 향나무 대신 국내 자생종을 들여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고성군으로부터 금강송 80주를 기증받았다. 의사당 건물 앞쪽에 식재된 금강송은 모두 강원도 고성에서 들여온 것들이다. 
 
우 총장은 "(현재) 중차대한 때에 국회가 그 기능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에서 의정연수원 개원은 큰 의미를 지닌다"면서 "서울이 아닌 강원도 고성에 위치해 지역 균형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장관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의 밑거름이 되는 국회 고성연수원 개원을 축하드린다"면서 "의회민주주의 최고의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힘껏 도약하는 날개를 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연수원은) 고성 지역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지역사회와 소통· 협력해 고성뿐만 아니라 강원도 통일을 촉진하는 마중물이 되어 주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승근 고성군수는 축사를 하며 감사한 마음을 담아 큰 절을 하기도 했다. 


◇빈틈없는 행사준비에 구슬땀...이양수 의원, 개원식 전날 찾아와 격려 

 

국회사무처 의정연수원은 원활한 개원식 진행을 위해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지난 2월 20일부터 행사준비에 돌입한 의정연수원 측은 행사 당일 오전까지도 리허설을 반복하며 점검했다. 행사 전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리허설은 저녁 7시를 훌쩍 넘겨서야 일단락됐고, 저녁 8시부터는 미진했던 부분을 재점검하기 위해 회의를 이어나갔다. 행사 당일 오전 9시에 있을 마지막 리허설을 위한 것이다.

 

야외 행사 리허설 중에는 봄비가 쏟아졌지만, 다들 비를 맞으면서도 점검을 미루지 않았다. 조기열 의정연수원장도 우산 없이 비를 맞으며, 주요 인사들의 동선을 체크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조 원장은 중간중간 스마트폰으로 일기예보를 검색하며 기상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일기는 어찌 할 수 없는 것이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준비하자"며 직원들을 다독이기도 했다.

 

사회를 맡은 이윤선 전(前) KBS 아나운서는 "높은 분들이 많이 참석하는 자리인만큼 사전 준비도 철저할 수밖에 없다"면서 거듭된 리허설에도 실전처럼 응했다. 

 

강원도 속초시·고성군·양양군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이양수 의원은 대선 발족식 때문에 개원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자, 행사 전날 연수원을 직접 찾아와 사무처 직원을 격려했다. 

 

이 의원은 "지역구인 고성에 국회연수원이 오게 돼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환영한다"면서 "고성연수원이 의정연수의 요람이 되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시설로 안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기열 원장 "하드웨어 완성됐으니 콘텐츠 섞어내야"

 

조 원장은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조 원장은 "초· 중· 고 학생을 대상으로 의회민주주의를 확산시키는 프로그램을 만들 생각"이라면서 "지역 기관장 협의회에서 (이곳이) DMZ(비무장지대) 근처인만큼 안보교육과 국가관· 통일의식을 고양시킬 수 있는 과정을 만들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지방의회 연수와 관련해서는 전문위원 교육이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4월 실시하는 지방의회 전문위원 과정에 정원 120명을 초과한 130여명이 신청을 해 왔다"면서 "전국 243개 지방의회 가운데 70여개 기초광역의회에서 신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당초 강원도 고성까지 연수를 받기 위해 올 수 있는 인원이 많을까 우려도 있었지만, 의외로 부산지역의 지원이 많았다"고 귀띔했다. 

 

조 원장은 "고성 연수원은 (원거리에 떨어져 있어) 업무와 단절된 상태로 몰입형·합숙형 교육이 가능하다"면서 "하드웨어가 완성됐으니 이제는 거기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섞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병탁 기자 ppt@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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