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시대의 교육개혁, 무엇부터 해야 하는가?' 주제로 열려
김진표 의장 "AI 시대 공교육은 학생 창의성·다양성·진로적성에 집중해야"
유기홍 교육위원장 "AI 인재 100만 양성, 교육개혁특별위원회 설치 필요"

 

대한민국국회(국회의장 김진표)는 9일(화)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인공지능(AI) 시대의 교육개혁, 무엇부터 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제4회 국가현안 대토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개회사에서 "인공지능 시대에서 교육의 핵심은 창의성과 다양성 향상에 있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며 "지식교육은 인공지능에 맡기고 교사는 학생의 진로적성에 집중해야 공교육이 발전하고 사교육 의존도가 낮아진다"고 지적했다.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은 축사에서 "인공지능 인재 100만명 양성이 필요하다"며 "국회에 교육개혁특별위원회 설치해 인공지능 시대의 교육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재호 태재대학교 총장은 'AI 시대의 교육개혁' 주제 발제에서 미국 대학들이 온라인으로 전 세계 학생을 모집하는 상황에서 한국 대학의 경쟁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염 총장은 호주에서 교육산업을 국가경제발전을 위한 주력 산업화한 사례를 소개하면서 향후 대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체험 중심, 문제해결 중심 교육임을 강조했다.

 

김종현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이사장은 'AI 시대를 이끌 인재 양성 방안' 주제 발제에서 인공지능 시대에 여전히 중고교 수업은 정보교육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대안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교육 방향을 제안했다.

 

이규연 미래학회 회장 주재로 진행된 토론시간에 김형신 오디세이학교 미래교육부장은 초중등학교에서 인공지능 교육이 어려운 이유는 학생들의 의견이 논의되고 수용되는 경험이 부족해 내적인 교육동기 유인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윤석만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창의성의 핵심역량으로 연결지능, 인성역량, 실천지식, 소통능력을 꼽았다.

 

이재남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정책과장은 학생들이 인간 고유의 창의성을 발현하는 감성적 창조자로서 문제를 스스로 인식하는 자기주도적 태도와 타인과의 공감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상훈 럭스로보 창업자는 본인의 창업사례를 언급하면서 기업가 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기업가 정신을 갖춘 학생들이 창업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민철 교육부 디지털교육기획관은 교육의 핵심은 학생들의 상황에 맞게 가르치는 데 있다고 설명하면서 교육현장에서 창의성과 사회성을 가르쳐야 하고, 지식중심의 교육을 넘어 상담 코칭 교육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회사무처와 국회미래연구원이 주관한 국가현안 대토론회는 국회방송과 국회방송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대토론회 자료집은 국회미래연구원 홈페이지(http://nafi.re.kr/new/debate.do?mode=view&articleNo=4886&article.offset=0&articleLimit=10)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국가현안 대토론회는 국회가 국가아젠다를 선도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국회 특별위원회와 국회소속기관, 해당분야 기관들이 함께 연구하고 논의를 진행한다. 제1회 연금개혁, 제2회 기후위기, 제3회 인구위기, 제4회 교육개혁에 이어 첨단산업, 국제질서 등을 주제로 후속 대토론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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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