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일 2023-05-08 17:08:02 최종 수정일 2023-05-08 17:14:55
김 의장 "2030 부산엑스포 통해 경제발전 경험·노하우 적극 공유할 계획"
카스트로 의장 "60년간 이어온 우호관계 바탕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
김진표 국회의장은 8일(월) 오후 의장접견실에서 에르네스토 카스트로 엘살바도르 국회의장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등을 논의했다. 카스트로 의장의 방한은 한국국제교류재단(KF) 초청에 따른 것으로, 엘살바도르는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이다.
김 의장은 "지난해 엘살바도르 국회에서 수교 60주년(1962년 수교) 축하 성명안을 발표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한국은 중미통합체제(SICA) 등 중미 국가들과의 협력을 확대해가고 있다. 우리 주요 협력 파트너이자 올해 하반기 SICA 의장국인 엘살바도르 카스트로 의장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ICA는 1993년 발족한 중미지역 최대 정치·경제적 통합체로 중미 8개국(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파나마, 벨리즈, 도미니카공화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 의장은 "2021년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양국 교역이 확대되고 우리 기업들의 현지 섬유·의류 사업 투자도 늘어나고 있다"며 "우리 기업과 동포들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엘살바도르 의회가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관련해 "한국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민관이 함께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박람회를 통해 전 세계가 직면한 보건 위기, 첨단기술 양극화, 기후변화 등 도전과제에 대한 지속 가능한 비전을 제시하고 경제발전의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공유할 계획"이라고 적극 지지를 요청했다.
카스트로 의장은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싶다"며 "60년간 이어온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지하고 한국 측에 투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카스트로 의장은 김 의장에게 "추후 국회 사절단이 엘살바도르를 방문해주면 좋겠다"고 초청 의사를 전했으며, 회담 종료 후 국회 본회의장을 함께 참관했다.
이날 접견에는 엘살바도르 측에서 로페즈 주한엘살바도르대사, 포르탈 의전국제협력국장, 알바레즈 공보팀장이 배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박경미 의장비서실장, 고재학 공보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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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