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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金의장, 로마 유흥식 추기경과 환담…"2027 세계청년대회 유치 추진"

    기사 작성일 2023-03-14 09:36:43 최종 수정일 2023-03-14 09: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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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청년들 참여 DMZ축제로 한반도 평화 계기 되길 희망" 공감
    유 추기경 "성베드로대성당에 김대건 신부 조각상 상반기 완공"
    김 의장 "'서산 해미국제성지 성역화 사업' 내년 예산 지원 노력"
    김 의장 "재외동포청 신설법 통과 계기로 730만 동포 적극 지원"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한국-교황청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현지시간 13일(월) 주교황청 대사관저에서 유흥식 추기경(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김진표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13일(월) 이탈리아 주교황청 대사관저에서 유흥식 추기경(교황청 성직자부 장관)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임진완 촬영관)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한국-교황청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현지시간 13일(월) 주교황청 대사관저에서 유흥식 추기경(교황청 성직자부 장관)과 오찬을 함께하며 환담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2027년에 열리는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를 한국에서 유치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유 추기경은 김 의장에게 "세계청년대회는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의 신앙축제로, 지난 1985년 처음 시작된 이후 2~3년마다 대륙별로 돌아가면서 대회를 이어가고 있다"며 "한국 가톨릭이 2027년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국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회 주제를 '평화' 또는 '순교자' 등으로 정해 비무장지대(DMZ)에서 개최하면 좋을 것 같다. 특히 한국이 대회 유치 신청을 한 것을 교황님께서도 알고 계신다"며 "평소 교황님은 북한이 초청장을 보낸다면 공식적으로 방문하겠다고 공언하신 만큼 교황님이 꼭 북한을 가실 수 있기를 매일 기도하고 있다. 만약 남북관계가 좋아져 교황님 방문과 세계청년대회가 DMZ에서 실현된다면 전 세계에 엄청난 사건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전 세계 청년들이 참여하는 축제인 만큼 꼭 한국에서 행사를 유치했으면 좋겠다"며 "국회 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적극 공감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13일(월) 이탈리아 주교황청 대사관저에서 유흥식 추기경(교황청 성직자부 장관)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임진완 촬영관)
    김진표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13일(월) 이탈리아 주교황청 대사관저에서 유흥식 추기경(교황청 성직자부 장관)과 환담을 하고 있다.(사진=임진완 촬영관)

     

    김 의장은 조선 최초의 가톨릭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탄생 200주년(2021년)을 기념해 진행된 사업들이 가톨릭 문화교류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계기로 기념미사와 그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탄생) 제작이 이뤄졌다. 특히 성베드로대성당 외부 벽에 김대건 신부 조각상을 설치한다고 들었다"며 "이는 유 추기경님의 제안으로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 추기경은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올해 상반기에는 반드시 완성할 계획이며 작가(한진섭 조각가)와 꾸준히 연락하고 있다"며 "그동안 성베드로대성당 주변에는 전부 수도회 창설자를 중심으로 성인, 성녀들의 대리석상만을 세웠는데 제가 교황님께 부탁해 처음으로 그 전통이 깨지게 됐다. 처음으로 수도회 창설자가 아닌 김대건 신부의 상이 설치되는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두 사람은 충남 서산시 해미면에 소재한 '해미국제성지'사업 지원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해미국제성지는 1866~1872년 사이에 1천명 이상의 가톨릭 신자들이 순교한 성지로 지난 2020년 국제 성지로 선포된 바 있다.

     

    김 의장은 "유 추기경님이 대전교구장을 역임할 때부터 관심을 갖고 있는 '해미국제성지 순례방문자 센터 조성사업'이 있는데 서산시, 충남도를 거쳐 국비 지원 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순례자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동료의원들과 함께 국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유 추기경은 "의장님의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자신이 최근에 발간한 책'라자로(Lazzaro) 유흥식'이라는 책을 선물했다. 유 추기경은 자신을 '돈 라자로(라자로 신부)'라고 소개하며 "저에 대해 궁금한 사항을 인터뷰로 정리한 책인데 교황님께서 직접 추천사까지 써주셨다"며 "한국에서 교황청 장관이 나온 것은 가톨릭교회가 그만큼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커졌다는 것을 증명한다. 한국이 더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13일(월) 이탈리아 주교황청 대사관저에서 유흥식 추기경(교황청 성직자부 장관)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임진완 촬영관)
    현지시간 13일(월) 오후 김진표 국회의장 주최 이탈리아 동포 만찬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임진완 촬영관)

     

    김 의장은 이날 오후에는 '이탈리아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를 주최했다. 행사에는 현지 교민을 비롯해 외교부 관계자, 국회 순방단 등 30여명이 참석해 교민사회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이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의장은 "재외동포의 권익신장과 지원을 위해 지난달 외교부 산하에 동포청이 신설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며 "앞으로 국회는 730만 재외동포 사회의 발전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의 튀르키예·이탈리아·이스라엘 순방에는 전혜숙·권칠승·강병원·이장섭·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은주 정의당 의원, 조경호 정무수석비서관,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이용국 정무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생생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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