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일 2022-11-24 17:58:19 최종 수정일 2022-11-24 18:00:43
이광재 사무총장 "국회의 민원 업무에 대해 배워갈 수 있는 좋은 기회 되길"
즈엉 타잉 빙 민원위원장 "양국의 수교관계 높이 평가, 더 교류 활발해지길"
이광재 국회사무총장은 24일(목) 오전 10시 국회 본관 총장집무실에서 즈엉 타잉 빙(Duong Thanh Binh) 베트남 국회 민원위원장과 만나 양국 의회 간 협력 증진 방안과 국회 민원 업무 경험 공유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이 사무총장은 "즈엉 타잉 빙 민원위원장님의 방한을 환영하며 우리 국회의 민원 업무에 대해 배워가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시길 바란다"며 즈엉 타잉 빙 민원위원장을 환영했다. 즈엉 타잉 빙 민원위원장은 "환대에 감사하며 한국과 베트남의 민원 시스템의 차이를 알아가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 사무총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정치인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는 항상 중요한 과제"라며 "현재 국회에는 국회의원의 추천을 받거나 국민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접수할 수 있는 청원제도가 있으며 그 외에도 진정, 행정민원 등의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제도가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청원제도가 현재는 법률이나 예산 심사에 밀려 관심이 부족한 측면이 있으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통로가 다양해지는 사회 변화 속에서 앞으로 청원의 중요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각 상임위원회와 사무처에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방한에 함께한 로 베트 프엉(Lo Viet Phuong) 베트남 국회 민원위원회 부위원장은 "국회 청원 제도에 대한 자세한 설명에 감사하며 국민의 국회의원에 대한 진정 또는 고발에 대해 한국 측의 처리절차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면담에 참석한 김회재 한-베트남 의원친선협회 이사는 "우리나라는 삼권분립이 철저하기 때문에 국회의원 또한 일반국민과 똑같이 사법부 또는 행정부에서 해당 문제를 처리한다"며 "다만 사안에 따라 그 주체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될 수도, 국회 내의 윤리특별위원회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년 한-베트남 의원친선협회장은 "국회의원의 일상은 모든 것이 투명하게 공개된다"며 "다만 의원들이 권력을 제대로 감시를 할 수 있도록 불체포특권, 면책특권 등이 주어진다"고 덧붙였다.
이 사무총장은 면담 말미에 "새로운 경제질서의 세계 속에서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에 대해 질적으로 수준높은 연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양국 의회간의 교류가 증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즈엉 타잉 빙 민원위원장도 공감하며 "양국 국회가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 현재 단계로는 한계가 있으며 앞으로의 양국간 발전을 위한 방안을 베트남에 돌아가서 국회에 잘 설명해보겠다"고 말했다.
면담에는 베트남 측에서 즈엉 타잉 빙 베트남 국회 민원위원장, 로 베트 프엉 민원위원회 부위원장, 레 티 응웨트 민원위원회 부위원장, 응웬 구억 헌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김태년 한-베트남 의원친선협회장, 김회재 한-베트남 의원친선협회 이사, 황승기 국제국장, 김복현 국회민원지원센터장이 함께했다.
'생생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