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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金의장, 인니 하원의장 회담…방산·경제·외교 협력강화 논의

    기사 작성일 2022-11-09 14:52:21 최종 수정일 2022-11-09 14: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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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의장, 4.5세대급 전투기 공동개발 관심·지원 당부
    푸안 의장 "미납 분담금 내년 예산안에 적극 반영"
    김 의장 "인니 新수도 건설에 한국 기업 참여 희망"
    푸안 의장 "新수도는 '한-인니 협력 네트워크' 상징" 

     

    김진표 국회의장은 9일(수) 오전 국회접견실에서 푸안 마하라니 인도네시아 하원의장과 회담
    김진표 국회의장이 9일(수) 오전 국회접견실에서 푸안 마하라니 인도네시아 하원의장과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김진표 국회의장은 9일(수) 오전 국회접견실에서 푸안 마하라니 인도네시아 하원의장과 회담을 했다. 인도네시아 하원의장의 방한은 2006년 아궁 락소노 전 하원의장 이후 16년 만이다. 푸안 의장은 인도네시아 최초의 여성 하원의장으로,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인 수카르노 전(前) 대통령의 손녀이자 인도네시아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메가와티 전 대통령의 딸이다.

     

    김 의장은 한국-인도네시아 방산협력의 대표적 사업인 'KF-21/IF-X 공동개발 사업'과 관련해 "지난 7월 한-인니 정상회담시 조코위 대통령께서도 관심과 협력 의지를 표명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니 하원 차원에서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 사업은 양국이 2015년부터 2028년까지 약 8조 8천억원을 투자해 4.5세대급 전투기를 연구·개발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1월 방위사업청과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전투기 체계개발비 8조 1천억원 중 인도네시아가 20%인 1조 6천억원을 분담하기로 합의했는데, 인도네시아는 이 중 80% 이상 미납한 상황이다.

     

    푸안 의장은 "국방·안보 분야는 양국 협력의 중요한 축"이라며 "KF-21/IF-X 전투기 프로젝트는 성공적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하원은 내년 관련 예산을 책정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의장은 인도네시아가 수도 이전을 본격 추진하는 점을 언급하면서 "올해 인도네시아가 우리 해외건설 수주대상 1위를 기록한 바 있고, 향후에도 우리 정부는 그린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탄소중립형 상수도 건설 등 친환경 인프라 구축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스마트시티 등 우수한 기술과 경험을 지닌 한국 기업들도 인도네시아 신(新)수도 건설에 함께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푸안 의장은 "한국이 인도네시아 新수도 이전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 인도네시아에서는 新수도 이전 사업을 '인니-한 협력 네트워크'의 상징이라고 부른다"며 "新수도 이전에 관한 한국 기업의 투자를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9일(수) 오전 국회접견실에서 푸안 마하라니 인도네시아 하원의장과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9일(수) 오전 국회접견실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등 우리 측 관계자들과 푸안 마하라니 하원의장 등 인도네시아 하원 관계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김 의장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에서도 지난해 양국간 교역액이 전년 대비 약 40% 증가하고 전기차·배터리·석유화학 등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의 대(對)인니 투자액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며 "지난 8월 한-인도네시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과 역내 포괄적 동반자경제협정(RCEP)에 대한 인니 하원 비준이 완료되어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든든한 토대가 마련된 만큼 양국간 교역·투자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한 "경제와 안보가 연계된 '경제안보'시대의 도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방국간 선제적·능동적인 협력이 중요"하다며 "코로나19 및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에 대응하여 양측이 체결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위한 기관간 약정」 등을 바탕으로 파트너십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푸안 의장은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인적 교류가 필요하다"며 인도네시아인 학생들의 한국 유학 기회 확대와 한국 거주 인도네시아인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김 의장은 "인도네시아 근로자들이 한국에서 일할 수 있는 고용허가제 쿼터가 작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났으나, 향후에도 양국 상호간 이익이 될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하자"며 "인도네시아인 학생의 유학 기회 확대 요청도 관계 기관에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장은 동남아 국가 중 우리나라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유일한 국가인 인도네시아와의 긴밀한 우호관계를 높이 평가하면서, 내년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 및 다자관계 심화를 위해 의회 차원의 협력을 강화하자고 역설했다.

     

    김 의장은 "우리 국회와 인도네시아 하원은 믹타(MIKTA)·주요20개국(G20) 의회정상회의, 유라시아 국회의장 회의 및 국제의회연맹(IPU) 등 거의 모든 중요한 국제 의회간 협력체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 중요한 의회협력 파트너"라며 "수교 50주년을 앞둔 뜻깊은 시기에 연달아 이뤄진 대통령님 및 의장님의 방한 등을 계기로 양국 의회 차원의 협력도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푸안 의장은 "한국의 코로나19 의료 지원에 감사하다"며 사의를 표한 뒤 "의회외교는 정부외교를 보완해야 한다.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 국민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구체적인 협력으로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9일(수) 오전 국회접견실에서 푸안 마하라니 인도네시아 하원의장과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김진표 국회의장이 9일(수) 오전 국회 본관 앞에서 푸안 마하라니 인도네시아 하원의장을 영접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김 의장은 "내년은 인도네시아가 아세안 의장직을 수임하는 중요한 해"라며 "아세안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협력을 견인하는 대표적인 다자협력체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우리 정부와 국회는 아세안과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담을 마친 후 김 의장과 푸안 의장은 국회 사랑재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경제안보, 양자·다자외교, 의회간 협력 등 양국 관계의 호혜적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추가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회담에는 인도네시아 측에서 우툿 아디얀또 제1위원회(국방·외교·정보) 부위원장, 밤방 우르얀또 제3위원회(법률·인권·치안) 위원장, 아구스띠나 윌루증 푸라메스뚜띠 제10위원회(교육·문화·관광·청소년) 부위원장, 디아흐 삐딸로카 제8위원회(종교·사회·여성) 부위원장, 데데 인드라 프르마나·조한 부디 삽또 프리보원 제3위원회 위원, 인드라 이스칸다르 하원사무총장, 간디 술리스티얀토 수헤르만 주한인도네시아대사, 토페리 프리만다 수틱노 의장특임대사가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윤재옥 외교통일위원장, 김상희·홍영표·남인순 의원, 박성민 한-인니친선협회 부회장, 박경미 의장비서실장, 고재학 공보수석비서관,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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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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