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일 2022-09-23 16:10:50 최종 수정일 2022-09-23 16:10:50
제21대국회 후반기 의회외교활동자문위원회 위원 위촉식 참석
"국제질서 격변기, 국가핵심산업 보호 위해 외교 총력전 펴야"
김진표 국회의장은 23일(금) 국회접견실에서 의회외교활동자문위원회 위원에 대한 위촉장을 수여했다. 김 의장은 자문위원회를 범국회 차원의 전략적·전문적 외교지원 플랫폼으로 삼아 방산·에너지 협력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등 경제외교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김 의장은 "지금은 국제질서 재편기이자 격변기다. 국가핵심산업 보호 및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외교에 총력을 다할 시기"라며 "의회외교와 정부외교는 보완적 양 날개다. 동맹외교에 주력할 수밖에 없는 정부와 역할을 분담하여 대부분의 선진국처럼 우리 의회가 공공외교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자문위원회 위원들에게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등 단기 과제에 내실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단기 과제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방산 수출 지원, 공급망 재편 대응의 세 가지를 생각하고 있다"며 "외교 활동에 나선 의원들이 언제나 상기 이슈에 대해 언급할 수 있도록 신경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외유성 출장'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외교활동 종료 후 사후 조치, 홍보 등 환류 체계 구축, 유사 목적의 국제행사 지원에 관한 허가 기준 심의·운영 등 의회외교 내실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다.
오태규 자문위원장(서울대 일본연구소 객원연구원, 전 오사카 총영사)은 "의회외교 활동은 상당히 큰 효과에도 불구하고 잘 알려지지 않는 측면이 있다"며 "국민이 지지하는 의원외교 활동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조언하는 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자문위원회는 의회외교 활동 전반에 대한 성과 평가 및 환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재 우리나라가 당면한 외교·안보 상황 등 각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선제적·구체적인 의회외교 활동 자문 및 제언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날 위촉된 위원은 오태규 위원장을 포함해 이시형(전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이인용(갬앤장 법률사무소 상임고문), 조준혁(전 페루 대사), 이욱헌(전 태국 대사), 강준영(한국외대 국제지역연구센터장), 신승관(한국무역협회 전무이사), 김양희(대구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 손지애(이화여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위원 등 총 9명이다. 자문위원회 위원은 외교 분야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관계 전문가, 언론인 및 시민단체 소속 인사 중 국회의장이 위촉하고, 위원장은 위원 중 국회의장이 지명한다.
이날 위촉식에는 이광재 국회사무총장과 박경미 국회의장비서실장, 박장호 입법차장, 홍형선 사무차장, 조경호 정무수석비서관, 고재학 공보수석비서관,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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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