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일 2022-09-21 16:51:29 최종 수정일 2022-09-21 16:53:59
9월 20일(화) 유럽의회 한반도관계대표단(단장 루카스 만들 의원) 등 참석
한-EU 정세 및 경제 상황, 한반도 및 국제사회 정세, 한-EU 협력 등 논의
한-EU 의회외교포럼이 주최한 '한-EU 의회 간 간담회'가 20일(화) 오후 2시 30분 국회 접견실에서 개최됐다.
간담회에는 우리 측에서 이상민·박영순·박성준·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수영·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유럽의회 측에서는 유럽의회 한반도관계대표단 소속 루카스 만들 의원(단장), 세자르 루에나 의원(부단장), 에밀 라데프·다비드 코르망·티에리 마리아니·미힐 호헤빈·프란체스카 도나토 의원,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대표부 대사가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2019년 11월 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제21차 한-EU 의회 간 합동회의' 이후 개최되는 양 의회 간 공식 회의로 ▲한-EU 정세 및 경제 상황 ▲한반도 및 국제사회의 정세 ▲한-EU 협력 등 3개 의제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이상민 의원은 개회사에서 "내년 2023년은 '한-EU 수교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금번 회의를 통해 한-EU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하고, 다양한 협력을 공고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한 "한-EU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로 지구촌에서의 빈곤·기후변화·양극화 문제 등이 있다"고 강조하며 한-EU 의회 간 지속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루카스 만들 단장은 EU의 중요한 파트너로서 한국을 언급하면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통해 전쟁의 폐해를 알게 됐고 한국도 전쟁을 겪으면서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였는지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양측은 한-EU 간의 현안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천연가스, 석탄 등의 수급 불안정과 대러 제재로 인한 에너지 위기에 대해 우려를 공유하는 한편, 에너지 위기가 가져올 세계 체제의 변화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아울러 탄소중립 이행방안 및 에너지효율 전략에 관한 상호 질의와 답변을 통해 환경보존을 위한 기후변화 정책의 초당적인 중요성을 함께 인식했다.
이 밖에도 중국과의 관계에 대한 인식, 사이버 보안, 양당제 등 정치체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종식과 이후의 세계경제, EU 회원국산 소고기 수입허용 문제 등을 폭넓고 심도 있게 논의하면서 향후 한-EU 간 공통 관심사에 대한 지속적인 상호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럽의회 한반도관계대표단은 이번 방문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김영주 국회부의장과 오찬을 함께하는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21일(목)까지 예정된 한국에서의 일정을 마친 후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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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