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일 2022-07-21 10:00:36 최종 수정일 2022-07-21 10:00:36
김진표 의장 "교역 품목 다양화·활성화해야"
사우디 외교장관 "연내 FTA 타결 최대한 노력"
김진표 국회의장은 20일(수) 오후 의장집무실에서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을 접견하고 한-GCC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인프라·건설 협력, 문화 교류 확대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의장은 10년간 중단됐다가 올해 초 재개된 한-GCC FTA 협상과 관련해 "조속히 타결되기를 바란다"며 "양국 간 교역 품목을 다양화하고 교역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한-GCC FTA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GCC(Gulf Cooperation Council, 걸프협력회의)는 페르시아만안의 6개 아랍 산유국이 역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결성한 지역협력기구이다. 2010년 제3차 협상 이후 중단된 한-GCC FTA 협상은 금년 1월 협상 재개 선언 후 4차(3월) 및 5차(6월) 협상이 진행됐다.
파이살 장관은 "한국과의 FTA는 최우선 과제이며, 연내 협상이 타결될 수 있도록 GCC 회원국들을 잘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양국 간 인프라·건설 협력에 대해 "사우디 측에서 미래형 도시로 개발 중인 네옴(NEOM) 건설 프로젝트에우리 기업들이 활발히 참여하기 바란다"며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네옴(NEOM)은 사우디아라비아 북서부 홍해안 미래형 도시건설 프로젝트로 총 5천억 달러(한화 약 600조원) 규모의 개발 계획 사업이다.
파이살 장관은 "한국과의 관계가 첨단기술, 방위산업 등으로 더욱 확대해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답했다.
끝으로 김 의장은 "올해는 양국 수교 60주년"이라며 "한국은 '사우디 비전 2030'의 중점협력국으로 그것을 기반으로 양국 협력 관계가 보다 미래지향적으로 도약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우디 비전 2030'은 사회 개혁과 포스트 오일 시대 탈석유 산업 다각화를 위해 추진 중인 국가개발전략으로 한국은 중점협력국 중 하나다.
이날 접견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측에서 사미 알사드한 주한사우디아라비아 대사, 압둘라흐만 아르칸 알다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실 국장, 라칸 모우사 알브리키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 비서관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박경미 의장비서실장, 고재학 공보수석비서관,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곽현준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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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