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회 예산(7천38억원), 올해(7천53억원)와 비슷한 규모
국회통합디지털센터 건립, 정보시스템 보안 강화 등 '디지털화' 지원
순찰차 수소·전기차로 대체, 전기차 충전소 증설 등 '친환경 국회' 조성
국회부산도서관, 국회박물관 개관 예정…국민과의 '소통 통로 다양화'
의원동산 출입구 경사로 설치, 본회의장 발언대·바닥 개선 등 '장애프리'

 

 

대한민국국회는 '미래를 여는 디지털·친환경 국회', '국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국회',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한 국회'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내년도 예산 7천38억원을 확정했다고 3일(금)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7천53억원)과 비슷한 규모로 인건비 3천905억원, 주요사업비 2천819억원, 기본경비 314억원으로 구성됐다. 기관별로는 국회사무처 5천944억원, 국회도서관 708억원, 국회예산정책처 212억원, 국회입법조사처 175억원이다.

 

국회는 올해부터 지진·화재 등 위기 상황 발생 시 중요 자료 유실을 방지하고 정보자원을 안정적·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국회통합디지털센터 건립 사업'을 추진해왔다. 건립 시설은 데이터센터 기능 외에 일반 국민을 위한 '책 없는 디지털도서관', 스마트교육 및 국회 체험·전시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내년도 예산에 2차년도 설계비·공사비 등 113억 6천만원을 확보, 2022년 착공 후 2024년 건립 완료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국회 내 중요 정보시스템 보안을 전담하는 특별보안관제팀 신설 예산 10억 300만원을 편성했고, 급격히 전개되고 있는 업무환경의 디지털화 추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의정지원 서비스 ISP(정보화전략계획) 수립 비용 4억 1천800만원과 모바일 공무원증 도입 예산 11억원을 반영했다.

 

종이 홍보물 감축과 체계적 게시물 관리를 위해 의원회관 내 정보안내 게시판 138개소를 디지털게시판으로 전환(16억 5천900만원)하고, 노후 업무·순찰 차량을 저공해 수소·전기차로 대체(1억 4천만원)하는 한편, 경내 전기차 충전기 18개소를 증설(1억 1천300만원)하는 등 '친환경 국회'를 조성하기 위한 예산도 확보했다.

 

국회는 내년 국회부산도서관과 국회박물관을 개관해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통로를 한층 더 다양하게 운영할 예정이다.

 

내년 2월 개관을 앞둔 국회부산도서관은 도서관과 전시관, 체험학습·커뮤니티 공간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 50억 800만원을 반영했다. 4월 개관 예정인 국회박물관은 기존 헌정기념관을 전면 개편해 국회의 과거·현재·미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공공 박물관으로 탈바꿈한다. 이를 위해 전시공간 개편 3차년도 공사비(41억 2천100만원)와 헌정자료 수집·관리, 기획전시 개최, 체험교육 프로그램 운영 예산(18억 5천600만원)을 편성했다.

 

국회의원동산 출입구에 휠체어 등이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는 경사로를 설치(2억원)해 누구나 편리하게 사랑재와 의원동산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국회 본회의장 의원발언대 높낮이를 조절이 가능하도록 하고 발언대 바닥에 회전장치를 구축(1억 5천700만원)하는 등 '장애프리 국회'를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시설 개선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국회는 "이번에 확정된 2022년도 예산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함으로써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미래를 여는 국민의 국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르고 공정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