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F 회원국 중 9개국 참석해 3차에 걸쳐 회의 진행
워킹그룹별 논의된 13개 결의안 중 12개 합의 완료

 

 

'제29차 아시아태평양 의회포럼(APPF·Asia-Pacific Parliamentary Forum) 총회' 사전 부속회의 중 하나인 결의안 기초위원회가 24일(수) 화상으로 개최됐다.

 

제29차 APPF 총회 본회의는 내달 13일(월)부터 15일(수)까지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리며, 사전 부속회의는 지난 8일(월)부터 이날까지 국회 특별위원회 영상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아시아태평양 의회포럼(APPF)은 정부 주도의 '아시아태평양 지역협력체(APEC·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와 상응하는 의회 주도의 아태지역 포럼이다. 1993년 설립된 이래 국제사회 내 의회 간 지역체 회의 중 가장 활발히 운영되고 있으며 총 27개의 회원국이 있다.

 

제29차 APPF 총회는 대한민국국회가 1998년 제6차 총회 이후 23년 만에 의장국을 맡아 박병석 국회의장이 APPF 연례총회 의장을 수임한다. 이날 열린 결의안 기초위원회를 비롯해 총 4개의 워킹그룹(정치안보 워킹그룹·경제무역 워킹그룹·아태지역 협력 워킹그룹·여성의원회의 워킹그룹)을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이 주재했다.

 

정치·안보 워킹그룹(좌장 김한정 의원)은 배정된 5개의 결의안 중 3건의 결의안을 합의했고, 경제·무역 워킹그룹(좌장 윤창현 의원)은 배정된 3건의 결의안 중 2건 합의를 완료했다. 아태지역 협력 워킹그룹(좌장 박진 의원)은 배정된 3건의 결의안 전부 합의를 완료했으며, 여성의원회의 워킹그룹(좌장 남인순 의원)은 배정된 2건의 결의안을 모두 합의했다.

 

결의안 기초위원회(위원장 홍익표 의원)는 워킹그룹에서 합의하지 못해 회부된 「역내 다자주의 강화와 규칙 기반 문제 해결에 관한 결의안」, 「한반도 평화에 관한 결의안」, 「역내 경제 통합 증진 및 무역 활성화에 관한 결의안」 등 3건의 결의안을 합의하기 위해 총 3차에 걸쳐 회의를 진행했다.

 

「한반도 평화에 관한 결의안」은 한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이 치열하게 토론해 '종전선언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대한민국국회의 노력을 인정'하고, 대한민국국회의 '조건 없는 남북국회회담 추진 노력을 환영'한다는 내용 합의를 이루는 성과를 거뒀다.

 

결의안 기초위원회(위원장 홍익표 의원)에는 호주, 캐나다,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필리핀, 러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 9개국 대표단이 참석했다. 워킹그룹별로 심사한 13개 결의안의 자구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 결과 「인간안보 보장을 통한 사람 중심의 협력 증대에 관한 결의안」을 제외하고 12개의 결의안 합의를 완료했다.

 

합의에 이르지 못한 1건의 결의안은 12월 본회의 기간에 열리는 결의안 기초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심사를 진행한다. 결의안 기초위원회 심사를 마친 결의안들은 내달 15일(수)에 열리는 제29차  APPF 총회 본회의 제4세션에 상정돼 최종적으로 채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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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뉴스ON 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