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3~25일 스위스 방문해 다양한 의회외교 활동

스위스에서 양국 수교 후 첫 '한-스위스 국회의장 회담'
WHO, ILO사무총장과 만나 국제기구 통한 '국익외교'
11월 26~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IPU총회 참석

세계 의회 지도자들과 연쇄 양자회담…백신협력 등 모색

 

 

박병석 국회의장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제143차 국제의회연맹(IPU·Inter-Parliamentary Union) 총회' 참석을 위해 7박 9일 일정으로 스위스·스페인 공식 순방길에 오른다.

 

박 의장은 IPU 총회 참석에 앞서 스위스를 공식 방문해 현지시간 23일(화)부터 25일(목)까지 세계보건기구(WHO·World Health Organization) 사무총장과 국제노동기구(ILO·International Labour Organization) 사무총장을 잇따라 만난다.

 

박 의장은 한국 국회의장으로는 처음으로 연방 하원의장을 만나 '한-스위스 국회의장' 회담을 한다. 박 의장은 회담에서 한반도 종전선언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2023년 수교 60주년(1963년 2월 11일)을 맞는 양국은 그동안 국회의장 상호 방문은 있었으나, 양국 국회의장이 직접면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의장은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WHO 사무총장과의 회동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 정부의 WHO 글로벌바이오 인력양성허브 유치 노력을 지원하는 한편,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방안도 다룰 예정이다.

 

가이 라이더(Guy Ryder) ILO사무총장을 만나서는 노동환경 개선과 관련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저개발 국가의 노동권 증진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내년 3월 25일 예정된 차기 ILO사무총장 선거에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입후보한 만큼, 강 전 장관에 대한 지원 활동에도 나선다.

 

박 의장은 26일(금)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제143차 IPU총회 개회식 참석을 시작으로 29일(월)까지 총회 본회의에 참석해 보편적 인권과 세계평화, 대의제도 확립을 위한 세계 각국 의회 간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박 의장은 이번 총회에서 '민주주의의 시대적 과제: 분열 극복과 공동체 구축'을 주제로 한 본회의 토론에서 한국 대표단을 대표해 연설을 할 예정이다. 총회 기간에 주요 참석국 의회 정상과 양자회담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불안으로 초래된 원자재 수급 협력과 글로벌 백신공급 등을 논의한다.

 

IPU와 스페인 상·하원이 주최하는 제143차 IPU 총회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 열리는 IPU총회다. 179개 회원국 중 89개국에서 대표단을 보냈고, 34명의 국회의장과 14명의 부의장 등 세계 의회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박 의장의 이번 순방에는 전혜숙·김회재·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 김홍걸 무소속 의원, 고윤희 국회의장 공보수석비서관,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곽현준 국제국장 등이 함께한다.

'바르고 공정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