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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 일자리 '양적' 회복했지만 '질적' 악화"

    기사 작성일 2021-10-29 10:00:27 최종 수정일 2021-10-29 10: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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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예정처, '코로나19 이후 청년 일자리 변화 분석' 보고서
    취업자수·고용률·실업률 등 청년층 고용 '양적 지표' 호조세
    단순노무직·단시간근로자 많아…'일자리의 질'은 나빠져
    "고용상황 '양과 질' 모두 고려해야…정책적 개선노력 필요"

     

    지난 7일(목)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14회 청년일자리박람회'에서 참가자들이 취업 컨설팅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 7일(목)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14회 청년일자리박람회'에서 참가자들이 취업 컨설팅을 받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15~29세 청년층 고용상황이 양적으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질적으로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의 양과 질을 모두 포함해 청년 고용상황을 평가해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예산정책처(처장 임익상)는 28일(목) 발간한 『경제·산업동향&이슈 10월호』에 실린 '코로나19 이후 청년 일자리의 변화 분석' 보고서에서 "코로나19는 일자리의 질적인 부분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계약시간, 근로시간, 일자리 만족도, 직종 등을 살펴본 결과 청년 일자리의 질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최근 정부는 청년 고용상황 회복세를 긍정 평가하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3일(수) 통계청의 '9월 고용동향'을 인용해 "청년 취업자 수는 7개월 연속 10만명 이상 늘었으며 실업률과 확장실업률(청년층이 체감하는 실업률을 나타낸 지표)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청년층 고용지표 회복이 두드러졌다"고 밝힌 바 있다.

     

    청년 고용상황을 보여주는 양적 지표는 양호한 수준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감했던 청년 취업자 수는 올해 들어 빠른 속도로 개선됐다. 지난 7월 청년 취업자 수는 398만 5천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같은 달 청년 고용률은 45.5%로 2005년 7월 이후 가장 높다. 9월 청년 실업률은 5.4%로, 1996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청년 취업자 수 변화 추이. (자료=국회예산정책처,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청년 취업자 수 변화 추이.(자료=국회예산정책처,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일자리의 질'을 나타내는 지표는 여전히 좋지 못한 흐름이다. 계약기간별 청년 취업자는 올해 3분기 기준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분기와 비교해 '1년 이하 계약'이 1만명 증가했고, '1년 초과 계약'은 4만 6천명 감소했다. 통상 근로계약기간 1년은 상용직과 임시·일용직을 분류하는 기준으로 쓰인다.

     

    근로시간을 나타내는 지표도 비슷하다. 같은 기간 일주일에 36시간 미만 일하는 단시간근로자는 같은 기간 10만 3천명 증가했고, 이 가운데 15시간 미만 초단시간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35.7%에 달했다. 근로시간이 일주일에 36시간 이상인 청년 취업자 수는 같은 기간 13만 9천명 감소했다.

     

    직종별로는 '단순노무직'의 증가 추세가 두드러졌다. 단순노무직은 6만 7천명 늘었는데, 이는 '관리직·전문가'(3만 3천명 증가) 등 다른 직종과 비교해 증가폭이 크다. 이직이나 추가 일자리를 원한다는 청년 취업자 수는 5만 1천명 증가한 반면, '현재 일자리에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8만 6천명 감소해 일자리 만족도 역시 좋지 못했다.

     

    유근식 경제분석관은 "고용상황이 양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에도 질적인 측면의 개선은 더욱 더디게 진행될 수 있다. 청년 고용상황을 평가함에 있어 양적인 측면과 질적인 측면을 모두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고용의 질을 개선하려는 정책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근로시간별 청년 취업자 수 증감. (자료=국회예산정책처,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시간별 청년 취업자 수 증감.(자료=국회예산정책처,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바르고 공정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유충현 기자 babybug@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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