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포스터 게시판 대체하는 '디지털 정보안내 게시판' 의원회관에 10개소 시범설치
향후 전체 게시판(148개소)을 디지털로 교체할 예정…연간 113만장 종이 포스터 대체
이춘석 사무총장 "많은 국민이 모이고, 법 만드는 의원회관에서 종이 절감 의미 커"

 

 

국회사무처(사무총장 이춘석)는 25일(화)부터 국회의원회관에 '디지털 정보안내 게시판' 10개소를 시범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정보안내 게시판은 인쇄물이 아닌 디지털 디스플레이 방식으로 포스터와 주요 정보를 게시하는 것으로, 환경 친화적이고 일하기 좋은 국회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지금까지는 의원실이 주최하는 토론회·정책세미나 등 의정활동을 홍보하기 위해 의원회관에 총 148개소(2천900면)의 '종이 포스터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다. 행사 종료 후 대량의 인쇄물이 폐기되고, 의원실 보좌인력이 직접 건물 곳곳에 포스터를 게시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인력이 소요되는 등 꾸준한 개선 요구가 있었다.

 

국회사무처는 기존 종이 포스터 게시판을 순차적으로 철거하고 그 자리에 '디지털 정보안내 게시판'을 새로 설치·운영, 그동안 낭비돼 오던 종이와 의정활동 역량을 아끼는 친환경적이고 스마트한 업무 환경을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이날부터 시범 가동되는 '디지털 정보안내 게시판'은 의원회관 2층의 총 10개소다. 앞으로 의원회관 전체 게시판(148개소)이 디지털로 교체될 경우 연간 113만장의 종이 포스터를 대체해 연간 약 440그루의 나무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그동안 주요 행사마다 다량의 포스터를 인쇄해 직접 게시해야 했던 보좌직원들은 앞으로 '디지털 정보안내 게시판' 관리자에게 게시 신청만으로 홍보물을 송출할 수 있다. 이로써 업무 비효율을 해소하고 포스터 인쇄에 집행되던 예산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춘석 국회사무총장은 시범가동식에 참석해 "많은 국민이 모이고, 법을 만드는 의원회관에서 종이 없는 국회를 만들어가는 데 선도적으로 나선다면 우리 환경에 미치는 효과는 상상 이상으로 클 것"이라며 '디지털 정보안내 게시판' 운영을 계기로 친환경국회 조성에 대한 국회 구성원들의 많은 관심을 요청했다.

 

아울러 이 사무총장은 "누구나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시범운영 기간에 보좌진 등 실제 이용자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운영방식을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추가 구축도 신속히 완료돼 직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업무 환경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국회사무처는 ▲의원회관 전(全) 게시판 디지털화를 위한 2022년도 예산확보 ▲종이 없는 국회를 위한 추가 추진 과제 발굴 ▲이용자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게시판 운영방식 확정 등 환경 친화적이며 일하기 좋은 국회를 조성하기 위한 다각적 노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바르고 공정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