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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석 대표연설, 與 “대한민국 미래 걱정 담겨” 野 “대안 없고 책임회피”

    기사 작성일 2016-06-20 15:22:26 최종 수정일 2016-06-20 15: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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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의 20대 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원내 4개 정당은 각각 논평을 내놓았다. 여당은 “보수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과 소신이 담긴 연설”이라 평했지만, 야당들은 “해법, 대안 없는 실망스런 연설”, “정부 여당의 책임을 회피한 2% 부족한 연설”이라 비판했다.
     
    새누리당, “보수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 걱정하는 마음 담긴 연설”

     

    새누리당 김현아 대변인은 6월 20일(월) 현안관련 서면 브리핑에서 “정 원내대표의 연설은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에 대한 명확한 진단과 함께 보수의 미래,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과 소신이 잘 담겨있었다”고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구의역 사고, 가습기 살균제 문제, 맞춤형 보육, 구조조정 등의 국내 현안뿐만 아니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튼튼한 한미 공조 마련, 테러 대응 체계 구축, 중국어선 불법조업 대응 등 해야 할 일이 많다”며 “국회 문 앞에 먼지만 쌓여가는 공공, 교육, 금융, 노동의 4대 개혁과 규제혁파, 서비스산업발전법 입법 등도 서둘러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새누리당도 정 원내대표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과거를 반성하고 혁신의 마음으로 새 출발하겠다”며 “야당도 오늘부터 시작되는 20대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얻어 값진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진단은 있으나 원인, 해법, 대안은 없는 실망스런 연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오전 현안 브리핑에서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 즉 청년실업, 분배, 소득 불평등, 비정규직 문제, 재벌 등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의미있게 평가한다”면서도 “그 원인이 무엇이고 그 과정에서 박근혜 정부의 책임은 없는 것인지에 대한 솔직하고 진솔한 고백이 선행되었어야 한다”고 논평했다.
    “정부와 집권여당의 실책에 대한 반성과 사과가 전제되었을 때 고통분담을 요구할 수 있는 것”이라며 “진단은 있으나 원인도, 해법도, 대안도 없는 실망스런 연설”이라고 했다.
    정 원내대표가 제시한 ‘사회적 대타협론’에 대해서는 “사회적 대타협의 핵심은 정치가 제대로 작동하는 것이 우선”인데 “그 대타협을 막은 집단이 바로 박근혜 정부와 집권여당”이라며 “노동계가 줄기차게 반대해왔던 4대 노동 관련법을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것 자체가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나갈 뜻이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구의역 사고에 대한 이전 정부의 책임을 거론하지 않으면서 가습기 살균제 대책에 2001년 국민의정부를 거론하는 것은 진상규명과 피해대책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정쟁으로 유도해 물타기하겠다는 의도”라며 “엄중히 규탄한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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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정부 여당의 책임을 회피한 2% 부족한 연설”

     

    국민의당 이용호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의 오늘 교섭단체대표 연설은 진지한 자세가 돋보이고 ‘언즉시야(言則是也: 말인즉 옳다)’이나 정부의 자성과 책임의식이 결여된 2% 부족한 연설이었다”고 평했다.
    이 대변인은 “정 원내대표가 제안한 일자리 생태계 조사나 사회적 대타협 등은 긍정 평가하지만 정부 여당의 실정에 대한 인정과 사과가 선행되지 않은 채, 우리사회의 위기 상황을 ‘정규직‧고임금 구조’의 탓으로 돌린 것은 유감”이라며 “대우조선해양 문제에서 보듯이 우리 정부의 위기상황은 현 정부의 낙하산인사와 (청와대) ‘서별관’ 회의 등이 주축이 된 정부의 잘못된 관행이 그 원인이었음이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정 원내대표가 제기한 사회적 대타협에 대한 방안에는 “공감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화와 타협, 그리고 양보하는 자세가 중요한 만큼 집권여당이 적극 소통과 협치에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정의당, “일방의 고통을 강요하는 것은 사회적 대타협 아니라 사회적 대협박일 뿐”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은 그야말로 양두구육(羊頭狗肉)이라 할 수 밖에 없는 내용이었다”며 “잘못된 진단과 해법을 적당히 뒤섞어 버린 비빔밥 연설”이라고 깎아내렸다.
    한 대변인은 ‘분배의 문제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고, 구조적 제도적 장벽 때문에 불평등과 가난이 강요된다면 문제’라고 한 정진석 대표의 연설에 대해 "시작은 매우 새누리당답지 않은 내용이었다”면서도, “해법에 있어선 매번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보다 크게 나아진 것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특히, “정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에 만연한 불평등을 정규직과 비정규직간의 차별에서 야기된 것으로 치환시켜버렸다”며 “한 자동차 생산업체에서 벌어지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임금격차를 예로 들며 봉건제 신분격차를 운운하는 대목에서는 할 말을 잃고야 말았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의 “상향평준화는 무책임한 포퓰리즘이고 정규직들이 양보해서 ‘중향평준화’를 이루고 사회적 대타협을 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회적 대타협은 더 많은 권한과 책임을 가진 자가 그 기득권과 특권을 내려놓을 때 가능하다”며 “일방의 고통을 교묘히 강요하는 것은 사회적 대타협이 아니라 ‘사회적 대협박’일 뿐”이라고 항변했다.


    정형기 선임기자 kaf2002@n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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