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일 2021-10-07 10:11:24 최종 수정일 2021-10-07 10:11:24
해수방사능 감시기 미작동으로 모니터링 공백 우려
시스템 장애(13건), 전원 장애(11건), 통신 장애(6건) 순
"국민 안전 위해 기술력 강화, 장비 고도화 등 이뤄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해수방사능 감시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모니터링 공백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목)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이원욱(사진·경기 화성시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정식 운영이 이뤄진 2018년 7월 이후 최근 3년간 총 40번 고장이 나 312일의 모니터링 공백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장 발생 사유는 시스템 장애가 13건(76일)으로 가장 많았고, 전원 장애 11건(30일), 통신 장애 6건(23일) 순이었다.
해수방사능 감시기는 세슘137의 특이 변화 모니터링을 위해 총 21대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 일본 정부 방침에 따라 이르면 2023년부터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가 해양에 방류될 가능성이 높고, 최근 도쿄전력이 발표한 다핵종제거설비시설(ALPS)의 배기 필터 파손 사실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의원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의지를 놓지 않는 상황인 만큼 가장 인접한 우리나라의 해수방사능 감시 기능은 더욱 강화돼야 한다"며 "해수방사능 모니터링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기술력 강화, 장비 고도화 등을 통해 국민 안전에 빈틈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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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뉴스ON 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