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일 2021-05-31 15:28:37 최종 수정일 2021-05-31 15:28:37
꿀벌 양봉해 도심 유실수 조성에 기여하는 도시생태 복원사업 추진
이춘석 사무총장과 주호영·김민석 의원 등 참석해 채밀행사 진행
수확되는 꿀은 국회 내 청소근로자 등 공무직근로자에게 증정 예정
국회사무처(사무총장 이춘석)가 친환경국회를 조성하기 위해 양봉을 활용한 도시생태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대한민국국회는 31일(월)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옥상에서 이춘석 국회사무총장과 주호영·김민석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채밀(採蜜, 꿀을 뜸)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열린 행사다.
이는 꿀벌을 활용한 도시생태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국회 경내 유휴 옥상 공간을 활용해 약 100만 마리의 꿀벌을 15개의 벌통에 나눠 양봉한다. 수확 예상되는 약 800㎏의 벌꿀은 향후 국회 내 청소근로자 등 공무직근로자에게 증정될 예정이다.
2017년부터 5월 20일을 '세계 꿀벌의 날'로 지정한 UN에 따르면, 전 세계 식량 중 90%를 차지하는 100대 농작물의 70% 이상이 꿀벌 등의 수분에 의해 생산되며, 꿀벌은 주변 유실수의 수정확률을 높여 식량을 공급하는 데 이바지한다. 현재 야생 꿀벌 약 2만여 종 가운데 약 40%가 생존을 위협받는 상황이다.
국회사무처는 "이번 행사는 세계환경의 날(6월 5일)을 앞두고 선정한 '친환경 주간'의 일환"이라며 "꿀벌을 통해 국회의사당 주변의 유실수를 조성하고, 전 지구적으로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는 꿀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미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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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뉴스ON 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