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장 "'민생'과 '개혁' 두 가지 다 잘 해결하시리라 기대가 커"
송영길 대표 "대통령님의 화합 말씀 있어…'원팀' 리더십 발휘하겠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3일(월) 송영길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민주화운동과 다양한 정치이력, 국제관계와 외교역량까지 갖춘 분이니까 집권여당을 잘 이끌어 가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날 의장집무실을 예방한 송 대표와 만나 "아주 엄중한 시기에 무거운 짐을 맡으셨다. 송 대표는 지금까지 걸어온 역정이 그야말로 '민생'과 '개혁'의 길이었기 때문에 두 가지를 다 잘 해결하시리라 기대가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장은 "한 가지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이번 경선 과정에서 당명만 빼고 바꿀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제가 유심히 봤다"며 "성숙된 의회정치의 정착을 위해 통큰 정치력과 협상력을 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의장님과 같이 (제16대국회부터)의정활동을 시작했는데 의장님도 특별한 계파에 속하지 않으면서 항상 자기 소신을 갖고 걸어오셨다"며 "불편부당하게 활동해 주시고 있는 데 대해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지난번 '이해충돌방지법'은 여야가 논란이 있었는데 협의를 충분히 해서 국민권익위원회 제출안보다 더 개선된 형태로 통과가 됐다"며 "이해충돌방지법을 통과시킨 정신을 여야 지도자들이 잘 이어 가능한 한 개혁이라는 것이 여야 합의로 통과되도록 중재하고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박 의장은 "송 대표도 계파색이 엷다고들 한다. 저도 그런 길을 걸었고, 김기현 (신임 국민의힘)원내대표 본인 스스로도 비주류라고 계보가 없다고 했다"며 "정치판 전체가 새로운 성향의 분들이 포진했으니 정치판도 좀 바뀌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오늘 대통령님의 축하전화가 있었다. '송 대표가 화합적이기 때문에 잘 화합시켜서 원팀을 만들어달라'는 말씀이 있었다"며 "제가 문재인 후보님 (대통령선거)총괄선대본부장으로 캠프와 당 간의 갈등에 중재해 성공했던 것처럼 원팀 리더십을 발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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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뉴스ON 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