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제383회국회(임시회) 폐회중 제1차 전체회의
정의용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 증인·참고인, 자료요구 등 안건 의결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내달 5일(금) 오전 10시에 열린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위원장 송영길)는 27일(수) 제383회 국회(임시회) 폐회중 제1차 전체회의를 열고 「국무위원후보자(외교부장관 정의용)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국무위원후보자(외교부장관 정의용) 인사청문회 자료제출 요구의 건」, 「국무위원후보자(외교부장관 정의용) 인사청문회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 등 3건을 의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금) 「국무위원후보자(외교부장관 정의용)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송영길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새 외교부 장관의 인사청문회가 여야 협의를 통해 충실히 이뤄지도록 여야 위원님들의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의용(74) 후보자는 1946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하버드대 행정대학원 석사, 캄보디아 왕립학술원 명예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외무고시 5회로 외교부에 입부해 통상국장, 주 미국대사관 공사, 이스라엘 대사,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통상교섭조정관, 주 제네바대사관 대사 등을 역임했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돼 당시 열린우리당 의원으로 활동했다. 국회의원으로서는 한·미 의원외교협회 간사장 등을 맡아 국제 의원외교를 펼쳤으며, 열린우리당 제2정책조정위원장과 대통합민주신당 국제협력위원장으로 외교안보 분야에서 목소리를 냈다. 2017년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는 문재인 후보 측 외교 자문단인 '국민아그레망'의 단장을 맡아 문 후보의 외교안보 관련 공약의 핵심 참모로 활동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는 초대 국가안보실장으로 임명돼 지난해 6월까지 3년 2개월간 문 대통령과 함께 했으며, 이후 외교안보보좌관으로 활동해 왔다. 특히 지난 2018년에는 서훈 국가정보원장(현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대북특사단으로 파견돼 남북 정상회담을 사전 조율하는 등 남북관계, 북미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청문요청안에서 "우리 외교의 지평과 위상을 한 단계 올려놓을 외교부 장관의 역할 수행에 적임자"라며 "미국 신 행정부 출범을 맞아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중국‧일본‧러시아‧EU 등 주요국과의 관계를 발전시켜나가는 한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신남방‧신북방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는 등 우리 외교의 지평과 위상을 한 단계 올려놓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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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뉴스ON 유충현 기자 babybug@assembly.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