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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믹타 5개국 의회, 팬데믹 속 다자협력과 복합위기 해결 위한 공동성명서 채택

    기사 작성일 2020-12-17 19:04:18 최종 수정일 2020-12-18 09: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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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국회, '제6차 믹타 국회의장회의' 의장국 개최…사상 첫 화상회의
    멕시코·인도네시아·대한민국·터키·호주 등 중견 5개국 의회 수장 협의체
    '팬데믹 시대의 복합도전과 의회 리더십' 주제…팬데믹 극복 위한 다자협력 논의
    박병석 의장 "믹타 국회의장 회의, 백신·치료제 개발과 공평한 보급 지원해야"

     

    17일(목) '2020 제6차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가 화상회의로 진행되고 있는 모습. 좌측 상단부터 박병석 국회의장, 멕시코 호르헤 까를로스 라미레스 마린 상원부의장, 터키 무스타파 쉔톱 국회의장, 호주 수 라인즈 상원부의장, 인도네시아 푸안 마하라니 하원의장. (출처=국회방송 생방송 화면)
    17일(목) '2020 제6차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가 화상회의로 진행되고 있는 모습.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박병석 국회의장, 멕시코 호르헤 까를로스 라미레스 마린 상원부의장, 터키 무스타파 쉔톱 국회의장, 호주 수 라인즈 상원부의장, 인도네시아 푸안 마하라니 하원의장.(출처=국회방송(NATV) 생방송 화면)

     

    '제6차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가 17일(목) 대한민국국회에서 화상회의로 개최됐다. 5개 회원국 의회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자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공동성명서에는 ▲방역 정보 공유, 백신·치료제의 공평한 배분, 다자주의 강화 등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 결의 ▲사회·경제적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의회의 역할과 책임 인식 강조 등의 내용이 담겼다. 

     

    믹타(MIKTA)는 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를 핵심 가치로 공유하는 중견국 협의체다. 지난 2013년 9월 대한민국 주도로 창설됐다. '믹타(MIKTA)'라는 이름은 멕시코(Mexico), 인도네시아(Indonesia), 대한민국(Korea), 터키(Turkey), 호주(Australia) 5개 회원국의 알파벳 앞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G20(주요 20개국 모임)회원국 가운데 G7(주요 7개국)이나 브릭스(BRICS·신흥4개국) 등 다른 협의체에 속하지 않는 국가로 이뤄졌다.

     

    6회째를 맞는 이번 회의 의장국은 대한민국국회가 맡았다. 5개 회원국이 모두 한 번씩 회의를 개최한 이후 제1차 회의(2015년) 의장국을 맡았던 우리나라에 다시 차례가 돌아온 것이다. 이날 회의에는 각 나라의 시차에도 인도네시아 푸안 마하라니(Puan Maharani) 하원의장, 터키 무스타파 쉔톱(Mustafa Şentop) 국회의장, 멕시코 호르헤 까를로스 라미레스 마린(Jorge Carlos Ramirez Marin) 상원부의장, 호주 수 라인즈(Sue Lines) 상원부의장 등 회원국의 의회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17일(목) 국회에서 개최된 '2020 제6차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에서 화상회의 화면을 통해 다른 참석자의 발언을 듣고 있는 모습 (사진=임진완 촬영관)
    박병석 국회의장이 17일(목) 국회에서 개최된 '2020 제6차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에서 화상회의 화면을 통해 다른 참석자의 발언을 듣고 있는 모습.(사진=임진완 촬영관)

     

    제1세션은 '믹타 국회의장회의 출범 5년, 팬데믹 시대의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진행됐다. 회원국 의회 지도자들은 감염병 대응역량 제고, 백신·치료제의 공평한 보급, 경제 회복, 양성 평등 후퇴 등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국제사회에 가져온 새로운 복합적 위기와 과제에 대해 활발하게 의견을 교환했다. 제2세션에서는 '팬데믹 위기 속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의회의 리더십'을 주제로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기 위한 각국 의회의 성과와 과제를 공유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코로나19뿐 아니라 유사한 보건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세계보건기구(WHO)를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보건 거버넌스'가 개선·강화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믹타 회원국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믹타가 선진국과 개도국, 그리고 지역 간 가교역할에 힘쓰기로 한 만큼,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과 공평한 보급에 있어 믹타 국회의장회의가 그 노력을 지원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인도주의적 목적의 남북 간 보건·방역 협력은 평화를 위한 신뢰형성의 단초가 될 수 있다"면서 "제헌절 경축사 때 북측 최고인민회의 대표에게 조건 없는 남북 국회회담 개최를 공식 제안했다"며 '남북국회회담'에 대한 지속적 지지를 보내줄 것을 회원국에 요청했다.

     

    17일(목) 국회에서 열린 '2020 제6차 믹타 국회의장회의' 한국측 화상회의장 전경 (사진=임진완 촬영관)
    17일(목) 국회에서 열린 '2020 제6차 믹타 국회의장회의' 한국측 화상회의장 전경.(사진=임진완 촬영관)

     

    멕시코 호르헤 까를로스 라미레스 마린 상원부의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믹타 회원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지원과 협력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호르헤 부의장은 "코로나19로 야기된 경제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믹타가 국내외 시장의 역동성에 기여하는 여건 조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푸안 마하라니 하원의장은 "믹타 국회의장회의는 다자주의에 힘을 실어야 하고 글로벌 협력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해야 한다"면서 "지난 1년 동안 자국만을 위한 단일조치와 보호주의가 효과적이지 않다는 점이 분명해졌다"며 전 세계 국가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상부상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터키 무스타파 쉔톱 국회의장은 "백신과 관련해서도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에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며 "강대국과 국제기구는 서로 경쟁하는 존재가 아니라 협력해야 하며, 다자관계를 개선하는 것으로 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호주 수 라인즈 상원부의장은 코로나19 위기로 성평등 실현을 위한 국제사회의 성과가 퇴보되는 점에 우려를 표명하며 "코로나19 대유행으로부터 가정과 직장의 양성평등이 훼손되고 있는 것을 감소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를 마친 5개국 의회 대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 의지를 담은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공동성명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부각시킨 보호주의·실업·차별 등의 공동의 도전과제 인식 ▲다차원적 협력을 위한 믹타 회원국의 핵심적 역할 ▲방역 정보 공유, 백신·치료제의 공평한 배분, 다자주의 강화 등 회원국 의회 리더십 ▲사회·경제적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의회의 역할과 책임 등을 담았다.

     

    '바르고 공정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유충현 기자 babybug@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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