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일 2020-11-27 15:50:06 최종 수정일 2020-11-27 15:50:06
박병석 의장, 국회에서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예방 받아
양측, 한반도 문제 관련해 남북이 주도권 쥐어야 한다는 데 공감대
박병석 국회의장은 27일(금)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는 아시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대단히 중요한 과제"라며 "저는 일관되게 최종결정권자는 남북한이라는 소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국제적 협력도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특히 미국과 중국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박 의장은 "북한이 대화와 협상의 자세로 나올 수 있도록 더 많은 역할을 해줄 수 있도록 부탁드리겠다"며 "우리도 바이든 정부 출범에 맞춰 미국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더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진핑 주석이 G20(주요20개국)에서 밝힌 지역주의를 넘어선 개방적 다자주의를 높이 평가한다. 그것은 우리의 자유무역주의와 다자주의에 부합하기 때문"이라며 "2022년이면 양국 수교 30주년 맞는데 수준 높은 전략적 대화가 정례화되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왕이 부장은 "양국 국회 간의 전략적인 대화체제를 구축하자는 제안은 매우 건설적인 아이디어라 생각한다. 중국 외교부로서는 지지하고 리잔수 (전국인민대표회의)위원장에게 보고하겠다"며 "제 생각에는 중국 전인대도 이에 동의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의장님의 의견에 동의한다. 남북 양측이야말로 한반도의 진정한 주인"이라며 "한반도의 운명은 남북 양측 손에 주어야 한다고 본다. 중국은 한반도의 중요한 이웃으로서 계속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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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뉴스ON 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