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 16일(월) 여야 원내대표 정례회동 주재

예산안 법정시한 내 처리, 비쟁점 민생법안 처리, 공수처장 추천 등 강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여야 아우르는 초당적 의회 구성해 방미할 것 제안

 

박병석 국회의장은 16일(월) "21대 첫 정기국회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 예산이 좀 제때 원만하게 합의처리되었으면 좋겠다"며 "코로나 위기가 아직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잘 협력이 되어서 법정시한 내에 좀 잘 합의처리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3층 의장집무실에서 주재한 여야 원내대표 정례회동에서 "이제 국감(국정감사) 등등 해서 오랜만에 만나뵙게 되었다. 여야가 이렇게 자주 만나게 되면 국민들도 마음의 안도를 가지니까 앞으로도 자주 만나뵈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4~5일 종합정책질의, 9~10일 경제부처 부별심사, 11~12일 비경제부처 부별심사를 진행했으며, 이날부터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를 가동해 부처사업별 감액·증액 심사에 착수했다.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처리시한은 회계연도 개시 30일 전인 12월 2일이다.

박 의장은 "내년 4월(7일)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가 있으니까 아직 정치일정이 시작되기 그 전에 여야 쟁점이 적은 민생법안은 속도를 내서 처리되었음 좋겠다"며 "공수처장(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과 거기에 관련된 문제들도 조속히 좀 처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일본 리더십이 교체되었기에 한반도를 둘러싼 여러 가지 급격한 환경변화도 예상할 수 있다. 초당적 의원외교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바이든 (미국)정부가 출범하면 두 (김태년·주호영)원내대표를 포함해 초당적 의회를 (구성해)한번 모시고 함께 하려 한다"고 밝혔다.

 

먼저 인사말을 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올 한해만 해도 100조원이 넘는 국채를 (발행)해서 예산을 편성했다. 코로나라는 특수상황이 있지만 지속가능성이나 어떻게 (국채를)상환할지 대책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며 "여러 상임위원회 예비심사과정에서 주요 사업들에 관해 정부가 계획조차 내지 않은 사업들을 여당이 증액시킨 것이 많다"고 지적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번 예산안은 더 더욱 시기가 시기인 만큼, 법정시한 내에 여야 합의에 의해서 잘 처리돼 국민들께서 조금이라도 더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여러 개혁법안, 민생법안, 미래대비 법안들이 많이 발의돼 있는 상태다. 입법심사에 더 속도를 내고 더 많이 충실하게 논의해서 이번 정기국회 때 성과를 내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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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뉴스ON 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