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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국감]국회 농해수위, NH투자증권 옵티머스펀드 판매 사태 쟁점

    기사 작성일 2020-10-16 18:04:24 최종 수정일 2020-10-16 18: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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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투자증권, 옵티머스 펀드 전체 피해액(5천151억원)의 84% 판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옵티머스 측의 상품 담당자 소개 요청 전화 받아

    정 대표 "제 업이 그래서 그런 일이 무수히 많다"면서 직접적 연관성 부인

    野, 펀드 판매 외압 의혹 제기…與는 금융감독체계 문제로 봐야한다고 반박

    여야, 농협이 농촌과 농민을 위한 기관으로 거듭날 것 한목소리로 촉구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 제고를 위한 실효적인 대책 마련할 것 등도 주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이개호)는 16일(금)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지주, 농협금융지주, 농협은행, 농협생명보험, 농협손해보험, NH투자증권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상품을 판매한 것에 대한 심도 있는 질의가 이어졌다. 여야 의원들은 옵티머스 펀드 전체 피해액(5천151억원)의 84%를 판매한 NH투자증권의 판매 절차상 하자를 지적하며, 투자자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이 부실한 점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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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영채(왼쪽) NH투자증권 대표가 16일(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광수 농협지주대표.(사진=뉴시스)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에게 "옵티머스 관계자를 만나거나 전화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어떤 경위로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상품을 접하게 됐는지 묻는 취지다.  정 대표는 "지난해 4월 김진훈 옵티머스 고문과 전화를 했다. 금융상품을 팔려고 하는데 상품 담당자를 소개해달라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전화를 받고 어떤 조치를 취했냐"고 물었고, 정 대표는 "제 업이 그래서 그런 일이 무수히 많다"며 "제가 쪽지를 보고 상품 담당자한테 한 번 접촉해보라고 메모를 넘긴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며칠 전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에서는 본인이 전혀 관련한 바 없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따져물었고, 정 대표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 13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금융감독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감에 출석해 "경영진이 금융상품 판매에 관여할 수 없는 구조로 제도화돼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옵티머스 관계자와 만난 NH투자증권 상품기획부장이 상품승인소위원회 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등 제대로 된 견제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점을 문제삼았다. 정 대표는 "(상품 결정 과정이)완벽했다면 사고가 안 났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기존 2년 간 8천억원이 유통된 상품이라(믿었다)"고 답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이개호)는 16일(금)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지주, 농협금융지주, 농협은행, 농협생명보험, 농협손해보험, NH투자증권
    16일(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지주, 농협금융지주, 농협은행, 농협생명보험, 농협손해보험, NH투자증권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정감사가 이개호 위원장 주재로 진행 중인 모습.(사진=뉴시스)


    야당은 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상품 판매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은 "하루 만에 실사해 상품소위원회에 올리고 바로 결정했다"며 "외부에서의 부탁이 없었다면 어떻게 이렇게 신속하게 허위·엉터리 실사가 진행될 수 있었겠느냐"고 추궁했다. 이양수 의원도 "이런 어이없는 투자가 어떻게 걸러지지 않았을까. 견고한 투자증권회사에서 어떻게 이걸 걸러내지 못했느냐"면서 "이건 걸러내지 않은 것, 외압이라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당은 이번 사태를 상품을 설계하고 판매하는 금융감독체계 전반적인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난 형태로 상품을 기획한 라임과 옵티머스 책임자, 주 은행과 판매사의 책임을 묻고 역할과 행위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위성곤 의원은 "(상품 판매에 따른)수수료를 얻되 책임은 없으니 상품에 대해 제대로 살피지 않은 것이 아니냐"고 되물었다.


    이날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농협이 농촌과 농민을 위한 기관으로 거듭날 것을 촉구하는 한편,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 제고를 위한 실효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중 농수산물 매출 비중이 낮은 지점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 등을 주문했다.


    '바르고 공정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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