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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대입전형 정보수집 난항…국가입시정보센터 등 통한 제공방안 마련해야"

    기사 작성일 2020-08-07 16:43:00 최종 수정일 2020-08-07 16: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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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입법조사처 '코로나19 대응 대학입학전형 변경과 시행 과제' 보고서 발간
    코로나19로 고등학교 개강 및 수능일 연기, 수시·정시모집 전형기간도 단축
    대입정보박람회 줄줄이 취소…정보제공 위한 센터 구축과 비대면 정보제공 필요
    수능날 감염방지 위해 고사장 2천400개·감독관 14만명 소요추정, 전년대비 2배
    기재사항 대폭 축소된 고3 학생부 평가 위해 입학사정관 사전에 역량 강화 필요

     

    정확한 대학입학정보 제공을 위해 비대면 온라인 설명회를 진행하거나 국가입시정보센터를 구축하는 등의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정책제언이 나왔다. 국회입법조사처(처장 김하중)는 'NARS 현안분석: 코로나19 대응 대학입학전형 변경과 시행을 위한 과제' 보고서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전년과 비교해 대학입학전형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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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지난 6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사진=뉴시스)

     

    교육부는 올해 초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고등학교 개학을 늦추고, 수학능력시험(수능)과 수시·정시모집 등 대입전형을 잇따라 연기했다. 당초 11월 19일 공지했던 수능 시행일을 12월 3일로 늦췄다. 전형기간이 촉박해지면서 수시모집 전형기간은 94일에서 89일로, 정시는 9일에서 8일로 단축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복잡한 대입전형에 대비하기 위해 대입 입시설명회에서 정보를 수집해야 하지만 감염병 확산 우려로 설명회 대부분이 열리지 못한 탓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차원에서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열지 않기로 했고, 대학 입학처와 대입전문기관의 입학설명회도 줄줄이 취소됐다.

     

    보고서는 대입전형 변경사항 등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당이나 체육관 등에서 대규모로 열리는 입시설명회 대신 비대면 온라인 설명회 방식을 제안했다. 고등학교와 대학 등에서 실시하는 원격수업과 유사한 방식으로 운영할 경우 설명과 상담이 가능하다. 정책적으로 대입정보 제공을 위한 기관 설립방안도 제시했다. 안민석 의원은 공정하고 체계적인 입시정보 제공을 위해 '국가입시정보센터'를 설치·운영하는 내용의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6월 대표발의했다.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태에서 치러지는 수능 고사장에서의 감염병 확산방지 노력도 강조된다. 수능시험은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제한된 고사장 안에서 진행되고, 수험생 수는 48만 4천737명에 이른다. 한 고사장 내 수험생 수를 줄여 수험생 간 거리를 넓히는 방안이 거론된다. 교실당 수험생 수를 절반으로 줄이면 시험장 수는 2020년(1천185개)보다 2배 이상 많은 2천400개가 필요하고 감독교사도 종전 7만명 대비 두 배 늘어난 14만명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됐다.

     

    대입전형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입학사정관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로나19로 인해 고교 3학년 학생들의 교육과정 운영에 제약이 많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는 교과·비교과 활동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문제는 학생이나 학교마다 제약사항이 달라 대입전형에서 유·불리가 있고, 재학생과 재수생 간 형평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에 입학사정관이 기재사항이 축소된 고3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에 대한 모의평가를 실시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조인식 사회문화조사실 교육문화팀 입법조사관은 "코로나19의 지속으로 고등학교 교육과정이 제한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 대입전형에 대한 계획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공정하고 안전한 대입전형의 시행·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바르고 공정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박병탁 기자 ppt@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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