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배정 늦어져 내실 있는 청문회 위해 날짜 한 차례 더 연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위원장 서영교)는 8일(수) 전체회의를 열고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20일 오전 10시 개최하는 내용의  「경찰청장후보자(김창룡) 인사청문회 실시 계획서」 를 채택했다.

 

당초 여야는 17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합의했지만, 이날 전체회의에서 미래통합당이 연기를 요청하면서 인사청문회를 계획보다 사흘 늦게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박완수 미래통합당 간사는 "오늘 제21대 국회 행안위 첫 회의다. 상임위 배정이 굉장히 늦어져 다른 위원회를 신청한 의원도 (이 자리에)있다. 여러 마음의 준비도 안 돼 있는 상태"라면서 "청문회 일정을 좀 연기해서 내실 있는 청문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야당의 여건을 반영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청문보고서를 20일 안에 채택하도록 법에 돼 있다"면서 "15일에 (청문회를)하기를 강력히 원했지만 17일로 연기한 것"이라며 추가 연기에 난색을 표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결국 여야 간사는 따로 추가 협의를 거친 뒤 오는 20일 오전 10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고, 같은 날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 후보자는 1988년 경위(경찰대 4기)로 임용돼 서울 경찰국 105전경대 근무를 시작으로 충남청 연기경찰서장, 서울청 은평경찰서장, 경남청 제1부장, 주미합중국대한민국대사관,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경남지방경찰청장을 거쳐 현재 부산지방경찰청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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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뉴스ON 이상미 기자 smsan@assembly.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