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위원회 가운데 정보위 제외한 17개 위원회 위원장 선출 완료
박병석 의장 "국민과 기업의 절박한 호소 외면할 수 없어 원 구성"

국회는 29일(월) 제379회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를 열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11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거를 실시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제21대국회 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정성호(경기 양주시·4선), 국회운영위원장에 김태년(경기 성남시수정구·4선), 정무위원장에 윤관석(인천 남동구을·3선), 교육위원장에 유기홍(서울 관악구갑·3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에 박광온(경기 수원시정·3선), 행정안전위원장에 서영교(서울 중랑구갑·3선),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도종환(충북 청주시흥덕구·3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에 이개호(전남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3선), 환경노동위원장에 송옥주(경기 화성시갑·재선), 국토교통위원장에 진선미(서울 강동구갑·3선), 여성가족위원장에 정춘숙(경기 용인시병·재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지난 15일 열린 본회의에서 법제사법위원회 등 6개 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한 데 이어 이날 11개 위원회 위원장을 추가로 선출하며 전체 18개 상임위 중 정보위원회를 제외한 17개 상임위원장을 여당이 가져가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비하기 위한 3차 추가경정예산 등의 처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거듭 밝힌 바 있다. 앞서 여야는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원내대표 회동을 열고 원 구성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박 의장은 본회의를 주재하면서 "여야는 어제 저녁 원 구성과 관련된 합의 초안을 마련하고 오늘 오전 중으로 추인을 받아서 효력을 발생하기로 합의했지만 야당은 오늘 추인을 받지 못했다. 미래통합당은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겠다고 밝혀왔다"며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는 코로나, 경제 난국, 남북 경색. 국가는 비상시기다. 국민과 기업들의 절박한 호소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어서 원 구성을 마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어 "의장과 여야 모두 국민과 역사의 두려운 심판을 받겠다. 그 어떤 것도 국민과 국익을 앞설 수 없다는 것이 의장의 확고한 신념"이라며 "지금이라도 여야가 진정성을 갖고 마음을 열고 원만한 국회 운영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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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뉴스ON 이상미 기자 smsan@assembly.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