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수소충전소 준공식' 개최…국회대로변에 위치해 접근성 높여
수소탱크 5㎏ 기준 하루 50대가량 충전…시간당 5대 이상 완충 가능
입법부-정부-민간이 힘을 합쳐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협력의 상징

 

연중 무휴로 하루 평균 50대의 수소자동차가 충전할 수 있는 '국회 수소충전소'가 본격 가동된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입법부인 국회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현대자동차 등 민간이 함께 불필요한 규제를 혁신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앞장서는 협력의 상징이란 점에서 의의가 있다.

 

대한민국국회(국회의장 문희상)는 10일(화)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낙연 국무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종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이종배·이원욱·김종민·김삼화 의원, 유인태 국회사무총장,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국회의원회관 옆 국회대로변에 위치해 일반의 접근성을 높였다. 1236㎡(374평) 면적에 수소탱크 5㎏ 기준 수소자동차를 하루 50대가량 충전할 수 있는 250㎏ 규모로 설치됐다. 시간당 5대 이상의 수소차를 완충할 수 있는 25㎏/h의 충전 용량을 갖췄으며,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중 365일 가동된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정부의 '규제샌드박스 1호'로 추진된 사업이다. 규제샌드박스란 정부가 새로운 제품·서비스에 대해 실증특례 및 임시허가를 거쳐 기존 규제를 면제하거나 유예해 혁신을 촉진하는 규제 유예제도를 말한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지난 1월 성윤모 장관이 문희상 의장과의 면담을 통해 최종 추진하기로 확정됐다. 정부는 2월 제1차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고 '국회 수소충전소 설치'를 제1호 안건으로 상정해 승인을 했으며, 4월 국회사무처의 부지사용 허가, 5월 영등포구청의 건축 허가를 거쳐 공사에 돌입했다.

 

 

수소충전소는 현재 국회를 포함해 서울에 3기, 전국에 29기가 운영 중이다. 정부는 '수소경제 로드맵'에서 2022년 310기, 2040년 1200기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8월 말 현재까지 판매된 수소자동차는 총 2955대다.

 

문 의장은 준공식 축사에서 "수소경제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기업의 기술혁신에 더해 정부가 인프라 구축 등 생태계 조성에 힘써야 한다. 국회는 제도적·입법적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대기업 역시 관련 중소기업 업계와 상생협력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승적 경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고 공정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