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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산단 스마트화 국회 토론회…"석유·정밀화학 중심 산업구조로 발전해야"

    기사 작성일 2019-09-04 17:39:28 최종 수정일 2019-09-04 17: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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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주·김성환·정유섭·윤소하 의원 '여수산단 스마트화' 토론회 공동주최
    석유화학 중심 사업 구성…선택과 집중을 통한 시너지 효과 기대 
    데이터센터 구축, 제조공정 혁신, 빅데이터 기반 생산·재고 물류 관리 기대
    中企 기본시스템부터 갖출 필요…환경 부각시 스마트산단 유치에 도움 

     

    이용주·김성환·정유섭·윤소하 의원이 4일(수)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공동주최한 '국가산업단지 스마트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는 여수 산업단지가 정부의 스마트 산업단지로 선정되기 위한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발제자로 나선 정중채 전남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은 "여수 산업단지는 석유·정밀화학 산업이라는 키워드로 밀집돼 있다"며 "(2월 선정된 창원·반월 산업단지와)7~8개월 시간차가 있지만 훨씬 빨리 (발전할 수 있는)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4일(수) 국회에서 열린 ‘국가산업단지 스마트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사진=박병탁 기자)
    4일(수) 국회에서 열린 '국가산업단지 스마트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사진=박병탁 기자)

     

    정부는 지난해 12월 '스마트산업단지 선도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데이터와 자원을 연결·공유해 기업 생산성을 높이고, 창업 및 신기술 테스트가 자유로운 미래형 산업단지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2월 창원과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가 선도 산업단지로 선정됐고, 2030년까지 20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올해에만 국비 2000억원 이상이 지원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여수산단은 국내 산단 총 생산액(약 1056조원) 중 7.9%(약 83조원)를 차지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생산액을 기록했다. 산단 내에는 LG화학(국내 에틸렌생산 능력 1위), 남해화학(비료생산능력 국내 1위), GS칼텍스(원유 정제능력 세계 4위) 등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다수 입주해 있다. 전체 입주 기업(299개사) 중 대기업이 14개사에 이른다.

     

    정 단장은 석유화학업종이 밀집한 여수산단이 스마트산단 선정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2월 기준 여수산단은 석유화학(45.5%), 기계(31.2%), 비금속(3%), 기타(20.3%) 등으로 이뤄져 있다. 정 단장은 "석유화학이 45%고 기계산업이 32%인데, 기계산업도 제조업이 아니라 석유화학 산업을 뒷받침하는 유지보수기업으로 석유화학에 집중돼 있다"며 "하나로 뭉쳐서 빠르게 갈 수 있는 구조다. 제조화학 중심으로 마련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여수 산단 서플라이체인.jpg

     

    정 단장은 자동차와 선박 가전 등으로 활용되는 석유화학 산업의 서플라이 체인(supply chain·공급 사슬)을 분석해 ▲스마트제조혁신 생태계조성 ▲표준형 제조 공정 모듈화 ▲ 지능형 디지털화 교육 ▲상생협력 R&D(연구개발)모델 구축 ▲스마트 안전 시스템 등 12개의 핵심과제를 선정했다. 가장 핵심이 되는 분야는 '스마트제조혁신 생태계 조성'이다. 정 단장은 주력산업인 석유화학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제조공정 혁신을 위한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데이터센터에는 수요·공급을 예측하고 생산·재고·물류를 관리하는 빅데이터 기반의 '사이버 인프라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외에 여수산단은 산단 내외부에 환경안전센서·원격광화학 분석 장치를 통해 대기오염 물질의 성분·농도를 예측하고 관리가능한 대기환경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산학협력을 통해 여수산단에 적합한 거점형 대학기반 전문인력양성 플랫폼도 구축할 방침이다.

     

    토론회에서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기본적인 스마트 시스템부터 갖춰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임근석 포스코ICT 상무는 "중소기업에는 고도화된 (자동화·정보화)시스템은 물론이고, 베이직한(기본적인) 시스템도 없는 곳이 많다"며 "그것부터 갖추는 것이 혁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철 환경부 환경영향평가과장은 환경관리를 스마트화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차 과장은 "(산단 선정과정에서)환경에 포커스를 맞추면 좋을 것 같다"며 "산단 주변에 자동으로 (환경오염을)측정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해 정보를 모아 분석·활용하는 것이 부각되면 스마트산단을 유치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회를 공동주최한 이용주 무소속 의원은 "중국과의 경쟁으로 예전상태로는 여수화학 산단이 어떻게 나갈지 장담하기 힘들다"며 "화학산업도 스마트화가 필요하다. 화학산업의 디지털화와 마음놓고 근무할 수 있도록 인력에 대한 지원이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병태 전라남도 정무부지사는 "여수산단은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화를 하게 되면 어떤 산단보다 시너지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다"며 "정밀화학, 탄성소재 분야 밸류체인을 대기업에서 중소기업까지 확장해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고 공정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박병탁 기자 ppt@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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