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일 2019-05-02 14:23:52 최종 수정일 2019-05-03 07:40:34
여야 4당 원내대표, 문희상 국회의장 문병 차 서울대병원 방문
문 의장, 다시 원점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협치해 줄 것 당부
문희상 국회의장은 2일(목)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은 끝이 아니고 시작일 뿐"이라며 "역지사지의 자세로 대화하고 토론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대병원으로 문병 차 찾아온 홍영표 더불어민주당·김관영 바른미래당·장병완 민주평화당·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에게 "이럴 때일수록 자주 만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의장은 이틀 전인 지난 30일(화) 서울대병원에서 심혈관계 긴급시술을 받은 후 회복 중에 있다.
문 의장은 "지금은 거센 파도가 몰려오고 있는 세계사적 격변기다. 우리 내부의 싸움에 매달리고 있을 때가 아니다"면서 "내년 총선에서 누가 당선 되느냐도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구한말처럼 바람 앞 등불 같은 상황인데 이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젖 먹던 힘까지 보태도 모자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회 상황에서 승자도 없고 패자도 없다. 다시 원점에서 시작해야 한다. 거듭 협치를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며 "물론 냉각기를 갖고 성찰의 시간도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은 다시 열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입원치료를 받던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해 한남동 의장공관으로 이동했다. 문 의장은 공관에서 요양을 한 뒤 오는 6일(월)부터 10일(금)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을 공식방문하며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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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뉴스ON 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