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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서 빅데이터 활용한 스마트관광 방안 논의

    기사 작성일 2019-04-25 18:28:17 최종 수정일 2019-04-25 18: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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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입조처·이상헌 의원·한국관광공사·경희대 국회토론회 공동주최
    개인정보 이유로 데이터 제공 제한…"기존 데이터 융합해 만들어야"
    ICT+관광산업 육성으로 데이터 축적…"기술활용 적정성 고민도 필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빅데이터와 정보통신기술(ICT)을 관광과 연계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국회에서 진행됐다. 전문가들은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제한된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안과 ICT기술을 관광산업에 접목시키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25일(목) 국회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서는 국회입법조사처와 이상헌 의원, 한국관광공사, 경희대학교 스마트관광연구소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스마트관광 생태계 구축 및 정책 이슈'라는 주제의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서 박근화 한국관광문화연구원 수석전문위원은 "모든 기관들이 개인정보 때문에 데이터를 내놓지 않는다"며 "(모든 정보가) 중요하다는 것인데,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전문위원은 "특히 공공부문은 이용자 편의성 때문에 로그인을 못하게 해 데이터가 없다"며 "루브르박물관은 사람들이 어디로 많이 가는지 동선까지 파악하고 있는데, 우리는 출입통계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5일 국회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스마트관광 생태계 구축 및 정책 이슈'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박병탁 기자)
    25일(목) 국회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스마트관광 생태계 구축 및 정책 이슈'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박병탁 기자)

     

    데이터 생산은 인력이나 시간, 예산 등 각종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새로운 데이터를 생산·수집하는 일은 제한적이다. 박 수석전문위원은 기존 자료를 융합해 새로운 데이터를 만드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없는 데이터를 어떻게 만들어 맥시마이즈(최대한 활용)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라며 "다양한 데이터를 결합해 새로운 정보를 창출하면 이것이 빅데이터"라고 설명했다. 가령, 기후자료와 신용카드 사용자료를 융합해 기후변화에 따른 카드사용량의 변화에 관한 데이터를 만드는 식이다.

     

    박 수석전문위원은 빅데이터 활용을 위해서는 공공기관 데이터부터 개방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데이터 정책을 마련해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데이터의 중요성, 개인정보문제, 보안, 데이터의 구조 등에 따라 데이터 제공방법 등에 대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보호 문제에 대해서는 "보안센터에서 개방하거나 공공기관이나 연구자에 한정해 개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국내 지역 관광활성화 방안을 고민 중인 박철현 한국관광공사 관광ICT 실장은 ICT와 관관산업을 연계한 방안을 제시했다. 관광통역안내전화(1330)를 전화통화 형태에서 벗어나도록 해 앱을 활용한 실시간 위치파악과 이미지, 영상 등으로 관광정보를 제공하거나, 지역의 유명 관광명소를 가상현실과 같은 고화질의 실감미디어 형태로 제공해 사전에 체험하는 식이다.

     

    박 실장은 "전화로 설명하기 보다는 AR(증강현실)이나 GPS(위치파악서비스)로 설명해준다면 안내서비스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전화는 데이터가 쌓이지 않는데 콜의 히스토리(이력)를 기록·추적해 보다 좋은 서비스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실장은 무엇보다 앱 등을 활용한 방식을 접목할 경우, 고객 정보를 수집하는데 수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을 아이덴티파이(신원확인) 할 수 있는 고객 데이터를 쌓겠다는 것으로, 내외부 데이터를 활용해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데이터가 쌓이면 스타트업, 지자체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스마트관광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환수 단국대 융합보안학과 교수는 "기술 활용의 적절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연간 15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면서도 하루 평균 1명의 사용자라는 낮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르고 공정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박병탁 기자 ppt@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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