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일 2019-04-06 17:45:53 최종 수정일 2019-04-06 18:14:57
임시의정원 100주년 역사 되짚어 봐 의미 깊어
미션 성공시 경품 제공…자녀와 손잡은 시민 북적
6일(토) 국회에서는 '2019국회개방행사'를 맞아 시민들이 직접 임시의정원 100주년의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스탬프투어'가 진행됐다. 시민들은 투어를 통해 임시의정원에 대해 알게 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스탬프투어는 총 5개의 미션으로 구성돼 있다. 하나의 스탬프만 받아도 기념품을 받을 수 있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았다. 투어를 시작하기 전에는 먼저 스탬프를 찍는 장소가 표시된 지도를 받아야 한다. 국회 정문으로 들어와 좌측 잔디마당 운영본부를 찾아가면 지도를 받을 수 있다. 스탬프 투어의 첫 관문은 '대한민국 임시헌장 낭독'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첫 헌법인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시민들이 직접 읽어봄으로써 대한민국의 건국정신을 되짚어볼 수 있다.
다음은 임시의정원 의원들의 단체사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미션이다. 사진을 대신 찍어줄 사람이 없다고 주저할 필요는 없다. 단체사진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어 진행요원을 보여주면 스탬프를 받을 수 있다.
다음 미션은 가장 난이도가 높은 임시의정원 퀴즈다. 진행요원이 들고 있는 2개의 질문지 중 하나를 골라 답을 해야 한다. 질문은 "올해는 대한민국 국회의 뿌리인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이 개원한 지 몇 주년이 되는 해인지"와 "1919년 중국 상해에서 설립돼 임시정부를 설립하고 우리민족 최초의 민주공화제 헌법인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제정한 입법기관은 무엇인지" 등 두 가지다. 사전에 준비해 간다면 쉽게 답을 할 수 있다.
대한민국 지도 위에 임시의정원 태극기를 꽂는 4번째 미션을 지나면, 60데시벨(db)을 넘겨 "대한독립만세"를 외쳐야 하는 스탬프투어의 마지막 관문을 마주하게 된다. 대부분의 참여자들은 목청껏 "대한독립만세"를 외쳐 100db을 넘는 경우도 자주 나왔다.
당산동에 사는 이경희(39) 씨는 아들의 손을 꼭 잡고 스탬프투어의 마지막인 코너 앞에 섰다. 이 씨는 "벚꽃축제 한다기에 지나가다 아이와 함께 참여했다"며 "임시의정원이 100주년 됐는지는 잘 몰랐는데 스탬프 투어를 통해 아이와 함께 알 수 있어서 유익했다"고 말했다.
스탬프를 모두 받아 완성된 지도를 들고 운영본부를 찾아가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스탬프를 하나만 받을 경우에는 기념연필, 3개는 물병, 5개는 휴대폰 뒷면에 붙여 사용하는 스마트 링을 준다. 이날 오후 3시께 기준 800여명의 시민들이 스탬프투어를 통해 각종 경품을 받아갔다.
'바르고 공정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박병탁 기자 ppt@assembly.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