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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TVPR-투발루 프로젝트 : 지속가능한 대안을 위해

    기사 작성일 2019-02-14 13:46:51 최종 수정일 2019-02-14 13: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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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태평양에 위치한 인구 1만명의 작은 섬나라 투발루(Tuvalu). 지구온난화로 인해 매년 5㎜씩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으며, 현재 최대 해발고도가 5m에 불과해 전 국토가 수몰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지구온난화로 발생한 열에너지의 90%에 해당하는 양이 바다로 흡수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투발루는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에 가장 취약한 곳 중에 하나다.

     

    <TVPR-투발루 프로젝트>는 투발루에 대한 출판 프로젝트다. 저자는 오프라인 책자를 발간해 단순히 투발루를 알리려는 것이 아니라, 투발루가 직면하고 있는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이슈를 공유하는 한편, 독자들이 이 프로젝트에 저자로서 함께 참여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전 세계 독자들이 피드백을 통해 축적하고 진화하는 콘셉트로, 이를 위해 웹을 기반으로 하는 형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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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들은 웹 플랫폼(http://www.tvpr.tv/)을 통해 '팩트 북(Fact Book)', '포토 북(Photo Book)', '시나리오 북(Scenario Book)'으로 구성된 각 책의 PDF 파일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팩트 북과 포토 북은 투발루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데이터와 그림, 사진들로 구성했다.

     

    시나리오 북은 '확장하는 아카이브'와 '대안적 투발루 시나리오'의 두 파트로 구성된다. 확장하는 아카이브는 투발루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해결해야 할 이슈들이 카테고리화, 이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나 사례들을 독자들로부터 전달받아 축적한다. 대안적 투발루 시나리오는 확장하는 아카이브에 모인 개별적 대안들을 조율해 하나의 통합적인 시스템으로 묶어 전체 투발루에 적용한다. 아카이브가 확장함에 따라 시나리오의 옵션도 함께 늘어나며, 각 시나리오는 다이어그램이나 건축적 드로잉으로 표현된다.

     

    시나리오 북이 독자 참여를 요청하는 이유는 기후변화나 투발루의 지속가능성 문제가 필연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복잡성 때문이다. 거대하고 복잡한 체계를 마주하기 위해서는 세부 사항들을 단순화하고 확대해 다룬 후, 다시 스케일을 넓혀 각 사항 간의 관계를 구성하는 프로세스가 요구된다. 저자는 이러한 프로세스가 소수의 개인들이 아닌 다수의 지식과 의견의 스펙트럼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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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발루 현지 사진들
    웹 플랫폼(http://www.tvpr.tv/) 포토 북에 담겨 있는 투발루 현지 사진들

     

    독자들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TVPR에 제출함으로써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1. '확장하는 아카이브'의 모든 카테고리

     

    2. '대안적 투발루 시나리오'에 대한 의견 혹은 대안

     

    3. 그 밖에 기후변화, 지속가능성, 투발루에 관련하여 TVPR을 통해 공유할 수 있는 모든 내용

     

    독자들이 보내온 모든 내용은 반기별로 증편되는 다음 버전의 책자에 수록되며, 이에 따라 TVPR 웹사이트도 함께 업데이트된다.

     

    건축가인 저자는 2011년 여름, 미국 코넬 대학교의 건축·예술·설계(Architecture, Art and Planning) 대학원에서 재정 지원(Summer Travel Funds)을 받아 투발루를 방문했다. 이 책에 수록된 내용 대부분은 저자가 당시 정부 각처와 국제기관, 비정부기구(NGO) 단체를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얻은 자료들과 기록한 사진들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이 책의 투발루와 현재의 투발루는 7년이 넘는 간극을 가지고 있다. 지난 시간 동안 투발루는 멈춰 있지 않고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꾸준히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18년 현재 수도 푸나푸티(Funafuti)의 정부 청사 건물 지붕에는 태양광 패널이 추가로 설치된 모습이고, 석호 쪽 해변의 두 영역은 총 1.5㎞ 길이의 해빈 조성 작업을 통해 넓혀졌다. 2011년 투발루의 상황은 이 모든 국소적인 움직임들 이전의 상황으로서 도화선의 의미를 가지며, 따라서 TVPR은 모든 논의의 시작점을 당시의 시간 프레임에 놓고 진행했다.

     

    저자 : 강현석(SGHS 설계회사 소장)
    서평자 : 김진우 국회뉴스ON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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