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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중립성·경영능력 등 공방

    기사 작성일 2018-11-19 17:53:56 최종 수정일 2018-11-19 17: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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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승동 KBS사장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양 후보자가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양 후보자가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 과방위,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진행
    野, '땡문뉴스' 거론하며 편향성 주장…與 공영방송으로서 역할 주문
    KBS 신뢰도·영향력 하락 지적도…양 후보자 "회복될 것으로 기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9일(월)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공영방송 대표로서의 자질과 정치적 중립성, 도덕성, 경영능력 등을 검증했다. 야당은 양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를 집중 제기했고, 여당은 전문성·경영능력에 초점을 맞췄다.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은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면서 후보자가 생각하는 KBS의 사장 자격이 뭐냐고 했더니 정치적 독립성, 전문성, 도덕성, 경영능력이라고 답변을 했다"며 "진짜 이런 조건을 스스로 갖췄다고 생각하느냐"고 따져물었다. 이에 양 후보자는 "그렇게 생각을 해서 이번에 사장 후보에 응모를 했다"고 답했다.

     

    같은 당 박성중 의원은 "KBS 9시뉴스만 틀면 '땡문뉴스'가 나온다는 지적이 많다. 그만큼 정권에 편향돼 있다는 것"이라며 "올해 들어서만 583억원 영업적자를 냈다. 경영 무능도 심각해 KBS가 망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했고, 최연혜 의원은 "양 후보자는 사장 취임 후 지난 7개월간 KBS 경영을 피폐화했고, 직원 이메일 사찰 등으로 KBS를 신공안정국 분위기로 몰고 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 의원들은 양 후보자가 2014년 4·16 세월호 참사 당일 회식 후 노래방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을 두고 문제를 삼았다. 이에 양 후보자는 "세월호 참사 당일 노래방 참석 문제로 지난 청문회, 국정감사, 그리고 오늘 청문회에서도 계속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을 초래한 데 대해 국민께 송구하다"며 "참사 당일 그런 모임을 가졌다는 것은 부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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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양 후보자가 선서를 한뒤 노웅래 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전달하면서 악수를 하고 있다.

     

    여당 의원들은 양 후보자에게 KBS가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언론 파트에 내부에서든 외부에서든 간섭을 하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이 사장의 역할이고 프로그램의 제작 또는 공급에 있어서는 직접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며 KBS의 이니셜에 맞춰 "'K컬처', 즉 한류 문화를 방송을 통해서 선도하는 역할을 해야 하고, 과거 아픈 경험으로 인해 사내에 갈등과 균열이 있는데 적극적으로 '균형(Balance)'을 도모하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사일런트 메이저리티(Silent majoriy)' 침묵하는 다수의 목소리를 많이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같은 당 김성수 의원은 "근현대사 프로그램에 대해 야당이 역사 왜곡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유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김 의원은 양 후보자에게 "KBS가 갖고 있던 영향력이 많이 추락한 거 아니냐"고 견해를 물었다.

     

    양 후보자는 "신뢰도와 영향력이 같이 연결돼 있다고 생각한다. 신뢰도가 떨어졌고, 또 그런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영향력까지 같이 하락을 했다고 본다"며 "과거 KBS 뉴스 방송의 독립성이 많이 훼손되면서 KBS의 취재 제작의 자율성도 같이 침해를 받고 그런 것으로 인해 많은 파행이 있었다. 사장이 외압을 막고, 취재, 제작의 자율성을 보장해 준다면 그리고 탐사보도 역량 강화를 위해 지원을 해 준다면 더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르고 공정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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