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일 2016-04-21 13:58:16 최종 수정일 2016-04-22 14:56:49
19대 국회 마지막 회의가 될 4월 임시국회가 4월 21일(목) 열렸다. 임시회 회기는 5월 20일까지다.
지난 18일 정의화 국회의장이 주재한 회동에서 새누리당 원유철,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국민의당 주승용 등 3당 원내대표가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3당은 이번 임시회에서 민생법안을 최대한 통과시키기로 하고, 5월 초중순에 두 차례 본회의를 열어 계류 중인 안건들을 처리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조원진,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국민의당 유성엽 등 3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는 27일(수) 만나 구체적 의사일정과 처리할 법안 등 실무 협상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4월 국회에 임하는 각 당의 입장은 조금씩 다르다.
새누리당은 파견법을 포함한 노동개혁 4법과 서비스발전산업기본법 등 이른바 경제활성화법 처리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20일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을 만나 노동개혁법 처리 의지를 확인했다. 원 원내대표는 “심각한 청년 실업과 중장년 일자리 문제 해소를 위해 노동개협법을 가급적 빨리 통과시키자는 입장으로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활성화법이 이번 총선에서 거부당했다며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각종 경제민주화법과 세월호특별법 개정 등에 나설 태세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의원 당선자 대회 인사말에서 “임시국회에서 정부여당발(發) 경제활성화법을 모조리 원점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캐스팅보트를 쥐게 된 국민의당은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20일 제25차 최고위원회의에서 “19대 국회 마지막 회의에서는 청년 실업문제를 최우선으로 할 수 있는 합의를 최대한 만들어내야 한다”며 "청년고용촉진법, 청년실업대책 관련 합의할 수 있는 법안들이 있으니, 정부·여당도 협조해 달라“고 요구했다.
정형기 선임기자 kaf2002@n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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